한겨레 조사
(서울=뉴스1) 김승섭 기자 =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를 지지했던 유권자(안철수 지지층)들의 상당수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아닌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지지로 옮겨가거나 부동층으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안 후보를 지지했다가 부동층으로 돌아선 안 후보 지지층의 20%가량이 결국 누구를 지지하느냐가 18대 대선의 주요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겨레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맡겨 25일 벌인 긴급 여론조사를 통해 안철수 지지층의 표심을 다자구도에서 파악해 본 결과 문 후보로 이동한 이들은 50.7%로 나타났다.
그러나 박 후보로 이동한 이들도 26.4%가량 됐고, 마음이 정리되지 않은 이들(모름·무응답)은 21.9%로 나타났다.
단일화 이후 문재인 후보에 대한 호감도를 물어본 결과 안철수 지지층에서는 '좋다'는 응답이 43.2%로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이 조사는 전국 성인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유선·휴대전화 임의걸기 방식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응답율 18.7%)다.
세계일보 조사결과도 유사했다. 세계일보가 여론조사업체 월드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19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24일 실시한 유권자 응답을 분석한 결과 안철수 지지층의 52.9%가 문 후보 지지로 흡수된 반면 26.3%는 박 후보 지지로 돌아섰다. 20.8%는 특정 후보 지지를 유보했다.
안 후보가 '정권교체를 위한 후보직 사퇴' 뜻을 밝혔지만 안 후보 지지층의 상당수가 박 후보 지지, 또는 부동층으로 이동하는 '역풍'현상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 조사는 이날 하루 동안 유선전화 500명, 무선전화 500명을 전화면접조사(RDD·CATI)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3.1%포인트(응답률 18.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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