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지가가 3년 넘게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서울 강남권과 용산구 등 일부 지역이 강한 오름세를 보이며 전체 상승률을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23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1분기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지가는 0.58% 상승했다.
전분기(0.61%) 대비 상승폭은 0.03%포인트(p) 축소됐으나 전년 동기(0.50%) 대비로는 상승폭이 0.08%p 확대됐다.
지가는 2023년 3월 상승 전환 이후 37개월 연속 오름세다. 올해 들어서도 1월 0.195%, 2월 0.185%에 이어 3월 0.203%로 다시 상승폭이 커졌다.
수도권 상승세는 이어졌다. 1분기 수도권 지가는 0.81% 상승했다. 지난해 4분기(0.85%)보다 상승폭은 소폭 줄었다. 지방은 0.19%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1분기 서울 지가는 1.10% 상승하며 전체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강남권 상승이 두드러졌다. 강남구가 1.50% 상승했고 용산구(1.31%)와 서초구(1.26%)도 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국 255개 시군구 가운데 41곳만 평균을 웃도는 등 상승 지역이 제한된 가운데 핵심지 위주로 가격이 오르는 흐름이다.
인구감소지역은 상승세가 미미했다. 인구감소지역의 1분기 지가상승률은 0.15%로 비대상지역(0.62%)보다 크게 낮았다.
토지 거래는 다소 줄었다. 1분기 전체 토지 거래량은 약 46만2000필지로 전 분기 대비 3.6%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6.7% 증가한 수준이다.
세종(41.7%), 전북(9.7%) 등 일부 지역은 거래가 늘었지만 대부분 시도에서 토지거래가 감소했다. 서울도 1.4% 줄었다.
건축물 부속 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15만1000필지로 전 분기 대비 0.1%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0.6%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