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소통통로 '국민행복제안센터' 가보니…

인수위 소통통로 '국민행복제안센터' 가보니…

이학렬 기자
2013.01.12 17:22

토요일에도 아침 일찍부터 근무중…월요일부터 본격적인 민원 분과에 이첩

12일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 경비실 2층.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국민행복제안센터'다. 국민들이 찾을 것 같지 않은 토요일 오후였지만 불이 켜져 있다.

사무실은 조촐하다. 직원들의 책상과 둥근 원탁 테이블이 2개 놓여있을 뿐이다. 분과별로 이첩될 민원서류를 쌓아놓을 서류함에 눈에 띌 뿐이다.

직원도 새누리당에서 파견 나온 정익훈 센터장을 비롯해 국민권익위원회 공무원 3명 등 5명이 전부다. 이들에겐 주말도 없다. 토요일에도 오전 8시부터 근무하고 있었다.

규모에 비해 이들의 업무는 막중하다. 공식 홈페이지가 없는 현재 시점에서 언론을 제외하면 인수위가 국민과 소통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이기 때문이다.

정 센터장은 민원 업무에 이골이 난 전문가다. 새누리당 민원국에서 다양한 민원을 겪고 처리해본 경험을 지녔다. 새누리당과 인수위는 정 센터장의 경험을 믿고 국민행복제안센터를 맡겼다는 후문이다.

국민행복제안센터는 지난 10일 오전 인수위 전체회의에서 설립이 결정된 후 그날 오후 조직을 정비해 활동에 들어갔다.

지난 11일에는 인수위와의 면담을 요청하는 쌍용차 범국민대책위원회와 실랑이를 큰 무리 없이 처리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면담요청서도 받았고 오후에는 민원을 제기한 사람들과 대면 상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국민행복제안센터는 지금까지 인수위에 접수된 우편민원과 제안들을 검토한 후 각 분과에 이첩한다는 방침이다. 빠르면 월요일부터다.

정 센터장은 "우편 민원과 제안이 이미 많이 쌓여있고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가 많아 민원과 제안이 쇄도하고 있다"며 "월요일부터 온라인과 함께 유기적으로 국민행복제안센터가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수위는 조만간 마련할 인수위 홈페이지에도 온라인 국민행복제안센터를 개설한다는 방침이다.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은 "본인인증을 주민번호로 할 경우 접촉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를 감안해 휴대전화 인증으로 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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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렬 기자

머니투데이에서 사회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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