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청년희망 채용박람회]머니투데이·서울고용노동청 주관, 2300명 채용 예정

대한민국 고졸 이상 청년 2300여명을 채용하는 역대 최대 규모 '청년채용 박람회'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D홀)에서 열렸다.
16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이번 '2013 청년희망 채용박람회'는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머니투데이와 서울고용노동청 등이 주관한다.
행사 시작전인 오전 9시30분부터 전국 특성화고 학생들과 대학생 등 2000여 명이 행사장 앞에서 줄을 지어 기다리며 이번 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서울 현강정보고는 전교생 900명이 이번 행사를 찾았고, 경기 아산 안산디자인문화고에선 450명이 직장인들의 출근 시간대에 한시간 넘도록 지하철을 타고 행사장에 왔다. 학생들은 취업을 하게 된다는 기대감에 들뜬 모습이었다.
이 학교 취업지도 교사는 "마침 학교에서 '진로의 날'로 정해둔 날이라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며 "오늘 뭔가 이뤄보려고 하는 학생들이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취업에 대한 높은 관심은 고등학교에 갓 입학한1학년 학생들에게도 높았다. 현강정보고 이비즈니스과 1학년 김예림양(16)은 "방과 후 수업도 듣고 전산회계, PPT 등 자격증을 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기회가 된다면 바로 취직하고 싶지만 아직 1학년이라 내년이나 내후년에 또 와야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머니투데이와 고용부, 서울청이 개최한 '열린고용 채용박람회'에 이어 두번째로 마련한 대규모 채용박람회로, 청년실업 해소와 구인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견·중소기업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행사를 통해선 총 1500여명의 고졸자들이 취업에 성공했다.
행사엔 롯데그룹과 신세계 이마트 등 대기업을 비롯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중견·중소기업 등 모두 120개 기업이 인재를 채용한다. 또 하반기 채용을 앞둔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24개 기업이 홍보관에서 채용 설명회를 연다. 또 전국 특성화고등학교 3학년과 대학 졸업반 학생, 취업 준비생, 제대를 앞둔 군인 등 1만5000여명이 이번 행사를 다녀갈 예정으로, 청년을 대상으로 한 채용박람회 사상 역대 최대규모로 기록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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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과 롯데호텔, 롯데칠성 등 롯데그룹 8개사는 판매 관리직 및 인턴사원 등 200여명을 채용하고, 이마트에선 판매직 200여 명을,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에선 주방조리원 등 1000여명을 뽑을 계획이다. 또 (주)한화갤러리아에선 한부모가장 여성 60여 명을 뽑고, (주)유창하이텍과 비클시스템(주) 등 강소기업에서도 연구 및 관리직원 등을 채용한다.
이번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박람회와 달리 사전매칭, 면접, 사후관리 등 3단계의 과정을 통해 실제 채용이 이뤄지는 시스템으로 진행된다는 점이다. '1단계'에선 구직 희망자가 '2013년 청년희망 채용박람회' 온라인사이트(http://youngdream.career.co.kr)에서 사전등록 및 면접 예약신청을 하면, 전문 컨설턴트가 지원분야 컨설팅 등을 통해 사전매칭을 진행한다. '2단계'에선 행사 당일 사전등록을 한 구직자는 물론 현장에서 등록한 구직자 등을 대상으로 구인 기업별로 현장 면접이 진행된다. '3단계'는 행사 당일 곧바로 채용하지 않는 기업들이 전담 컨설턴트를 투입, 60일간 적절한 구직자를 알선하는 사후 매칭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국민은행, 기업은행, 우리은행,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및 한국수력원자력 등 24개 기업은 기업별로 하반기 채용방향 및 인재상 등을 설명한다. 세미나관에선 서울예술전문학교 호텔조리학과 겸임교수인 신효섭 셰프가 특강을 하고, 한국자산관리공사에 입사한 취업자가 '고졸 취업선배에게 듣는 합격비결'을 들려준다.
이밖에 '직업심리관'에선 구직자의 직업적합도를 과학적인 방법으로 탐색할 수 있고, 지문을 통해 나의 인적성을 알아볼 수 있다. 개성있는 나만의 캐리커쳐를 만들어 볼 수도 있고 입사지원서 컨설팅을 통해 서류 전형 시 기업채용담당자에게 좀 더 어필할 수 있는 입사지원서 작성비결도 배울 수 있다.
방하남 고용부 장관은 "이번 채용박람회는 기존의 박람회와 달리 9개 특성화고 학생 400여명을 대상으로 6주간 사전매칭을 하는 등 내실있게 준비했다"며 "박람회를 통해 많은 구직자들이 일자리를 찾고, 기업과 구직자간의 미스매치를 해소해 고용률 70%달성에 기여하는 취업희망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