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카톡' 공개 "제 목소리 아닌데요"

속보 아모레퍼시픽 '카톡' 공개 "제 목소리 아닌데요"

세종=우경희 기자
2013.10.15 08:24

[국감]

대리점주에 폭언을 하는 내용이 공개된 아모레퍼시픽 사건과 관련해 피해점주와 가해자로 보이는 사람이 주고받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메시지가 공개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이학영의원(민주당)이 15일 공개한 '카카오톡 메시지'에 따르면 피해대리점주가 먼저 가해자로 보이는 인물에 메시지를 보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의 대리점 강탈 관련 언론보도 사실을 알렸다.

피해자는 “잘 기억나실 겁니다. 많은 사람 고통 주신거 아실 겁니다”라며 말을 걸었다.

이에 가해자로 보이는 인물은 “떳떳이 누군지 밝히세요. 흉내 좀 내신 것 같은데 저 목소리하고 조금 틀리네요”라고 답했다.

이 의원은 "떳떳이 밝히라는 내용은 정작 (가해자) 본인이 들어야 할 말"이라고 지적했다.

막말파문에 대해 사과문을 낸 아모레퍼시픽에 대해서는 "사과문 내용으로는 불공정행위를 인정한다는 건지 폭언만 사과한다는 건지 애매하다"며 "국정감사 현장에서 물어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의원은 13일 대리점 포기를 강요하는 본사 직원의 막말이 담긴 음성파일 일부를 공개했다. 이 의원은 지난 2009년 공정거래위원회의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대리점 쪼개기(강탈), 특약점 해지, 밀어내기 등 조사에 대해 봐주기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아모레퍼시픽은 14일 "본사 직원이 특약점 경영자에게 부적절한 언행을 한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정무위는 오늘 오후 2시 아모레퍼시픽 손영철 사장과 피해대리점협의회 서금성 회장을 각각 국감 증인, 참고인으로 출석을 요구했다.

피해자와 가해자로 보이는 인물이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자료=이학영의원실
피해자와 가해자로 보이는 인물이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자료=이학영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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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경희 기자

머니투데이 정치부 the300 국회팀장 우경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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