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적발건수는 '0'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지난 3년간 전신검색기, 일명 '알몸검색기'로 4만여명의 승객의 알몸을 검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전신검색을 통해 위해물품을 적발한 건수는 '제로'였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기춘 의원(민주당)이 인천공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항은 미국이 통보해준 자료에만 의존해 승객 의사와 무관하게 알몸을 검색해왔다.
알몸검색기 대상 승객은 항공사가 발권시 비행기 티켓에 'SSSS'를 표시한다. 항공사와 공항이 주고받는 신호다. SSSS 표시가 되는 대상은 미국 교통안전국 TSA가 통보해준다. 박 의원에 따르면 TSA는 대상자들의 기준을 밝히지 않은 채 편도만 예약하거나 항공권을 현금으로 결제할 경우, 출발 당일 구입한 경우에도 이 표시를 해왔다.
항공사들은 TSA 통보를 받으면 아무 여과 없이 'SSSS'를 표시하고 공항은 알몸검색기를 돌린다.
박 의원은 "인천공항은 전신검색 대상자가 항공기 안전운항과 승객의 안전을 해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는 자, 국내외 국가 및 보안기관 등으로부터 사전 통보 받은 자에 한정했다고 했다"며 "그러나 3살 어린이부터 70살 노인의 티켓에 암호가 찍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