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자회사 임원 50명 중 농협출신이 41명, 사외이사는 절반이상 차지
대부분의 농협 자회사 간부들이 농협에서 퇴직한 전직 임원들로 채워지고 있어 '제식구 자리보전'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새누리당 홍문표 의원이 17일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해 본 결과, 지난 8월 현재 농협경제지주 14개 자회사 임원 50명중 41명(82%)가 농협중앙회 부장급 이상 고위직 출신으로 채워져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비대해진 농협 조직을 슬림화하고 경영 전문성과 효율성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들 본래 취지를 무색케 하는 대목이다.
자회사 대표이사 14명중 단 1명을 제외한 13명이 농협출신이었다. 또 농협유통, 농협아그로, 농협한삼인 등 11개 자회사의 대표이사, 전무이사, 감사 등 임원 41명은 100% 농협에서 근무하던 간부들로 채워졌다.
사외이사도 마차가지였다. 제도 성격상 기관의 경영상태를 객관적으로 감독하고 조언할 수 있는 인사들로 채워져야 하지만 14개 자회사 사외이사 전체 43명중 농협출신이 51%(22명)를 차지해 제도 본래 취지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홍문표 의원은 "자회사의 대표이사가 대부분 농협 출신이고, 임원 50명중 41명이 농협출신이라는 것은 자회사 설립의 취지를 무색케 하는 것"이라며 "자회사는 철저한 책임경영체제로 운영하고 외부인사 등 전문가를 대표이사나 사외이사로 영입해 민간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