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하위직 연봉 낮춰 고위직 올려줘"

"대한체육회, 하위직 연봉 낮춰 고위직 올려줘"

박창욱 기자
2013.10.21 10:19

[국감]교문위 박혜자 의원 지적

대한체육회가 2011년 성과연봉제를 도입하면서 하위직급 연봉을 낮춰 고위직급 연봉을 올렸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박혜자 의원(민주당)은 21일 대한체육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성과연봉제 도입 직전인 2010년과 비교하면 지난해 4급 이상은 1인당 평균연봉이 592만원 증가한 반면, 5급 이하는 1인당 429만원이나 평균연봉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에 따르면 2010년 당시 사무직 2급은 1인당 평균 7387만원의 연봉을 받았는데 2011년 9423만원으로 일시에 2036만원(28%)이 인상됐다. 또 3급은 596만원, 4급은 269만원의 급여가 각각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4급 이상 고위직급의 급여가 오르는 동안 5급은 평균적으로 6242만원에서 6060만원으로 182만원(2.9%) 줄었다. 6급은 4728만원에서 4336만원으로 392만원(8.3%) 줄었으며, 7급은 3823만원에서 3010만원으로 813만원(21.3%)이나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2010년 당시 사무직 7급과 2급간에는 연봉이 3563만원 정도 차이가 났는데, 지난해 기준 7급 평균연봉이 2789만원으로 2급의 9697만원과는 6908만원 차이가 나 격차가 2배 가까이 더 벌어졌다.

박 의원은 “하위직급의 연봉은 빼앗아 고위직급의 연봉을 인상한 것은 칼만 안 들었지 강도와 다를 바 없는 행태이자, 매우 부도덕한 행위로 반드시 시정되어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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