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현대차, '현대·기아·모비스 컨소시엄'으로 한전부지 출사표

속보 현대차, '현대·기아·모비스 컨소시엄'으로 한전부지 출사표

세종=우경희 기자
2014.09.17 10:32

(상보)조찬 이사회 통해 의결, 지분율 5:3:2 유력

입찰을 하루 앞둔 16일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공사 삼성동 부지 전경.   한국전력공사 삼성동 부지 입찰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재계 1,2위인 삼성과 현대 중 누가 최종 낙찰될 지 관심이 뜨겁다. 축구장 12개를 합친 면적(7만9342㎡)의 한전부지 입찰은 감정가만 3조3000억원대로, 단일 자산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 입찰이다.  한전은 17일 오후 4시까지 입찰을 진행한 뒤 최고가격을 써낸 입찰자를 18일 오전 10시 낙찰자로 선정할 예정이다. 2014.9.16/뉴스1  <저작권자 &copy;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입찰을 하루 앞둔 16일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공사 삼성동 부지 전경. 한국전력공사 삼성동 부지 입찰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재계 1,2위인 삼성과 현대 중 누가 최종 낙찰될 지 관심이 뜨겁다. 축구장 12개를 합친 면적(7만9342㎡)의 한전부지 입찰은 감정가만 3조3000억원대로, 단일 자산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 입찰이다. 한전은 17일 오후 4시까지 입찰을 진행한 뒤 최고가격을 써낸 입찰자를 18일 오전 10시 낙찰자로 선정할 예정이다. 2014.9.16/뉴스1 <저작권자 &copy;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현대기아차그룹이 이사회를 통해 한전부지 입찰 참여를 최종 확정했다. 현대차와 기아차, 모비스 등 3개 계열사가 컨소시엄을 구성, 참여할 예정이며 지분율은 50(현대차):30(기아차):20(모비스)가 될 전망이다.

한전부지 인수전에 정통한 관계자는 17일 오전 "현대차만으로도 실탄은 마련된 것으로 보이나 단독인수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3개 주력 계열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지분비율은 대략 5(현대차):3(기아차):2(모비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로써 개발에만 최대 10조원, 부지 단가만 최대 5조원 이상이 거론되는 한국전력의 서울 삼성동 부지 입찰 대전에 유력 후보군 중 하나인 현대차그룹의 진용이 공개됐다.

한전부지 입찰은 17일 오후 4시 마감된다. 한전은 지난달 29일 '최고가 경쟁입찰' 방식으로 부지를 팔겠다는 공고를 낸 이후 입찰을 진행해 왔다. 17일 오후까지 입찰을 접수한 후 이튿날 오전 인수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관가와 관련업계는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을 유력한 인수후보로 꼽고 있다. 이들은 마감 직전까지 '눈치 작전'을 벌이다 가격을 써낼 것으로 보인다. 별도로 입찰서류를 제출하지 않는 인터넷 입찰 방식이어서 입찰단가가 공개될 가능성도 낮다. 막판까지 우열을 점치기 어렵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오전 조찬을 겸한 이사회를 열고 입찰 참여를 최종 결정했다. 오후 관련업무 담당자를 통해 인터넷 입찰에 참여한다는 방식이다. 막판까지 현대차 단독참여,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 등 3개 주력 계열사 컨소시엄 참여, 현대차·기아차·모비스에 현대제철까지 4개 계열사 참여 방식을 놓고 고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3개 계열사 참여로 가닥을 잡았다.

입찰 참여를 공개 선언한 현대차와는 달리 삼성그룹은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자제한 채 비공개 전담조직을 꾸려 입찰을 진행하고 있다. 다른 관계자는 삼성물산을 중심으로 TF(태스크포스)팀을 꾸려 입찰 참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회장 부재와 휴대폰 업황 부진 등 변수가 많아 막판까지 고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입찰은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전자입찰 시스템인 온비드(onbid.co.kr)를 통해 진행된다. 입찰 진행상황은 사전에 공개되지 않는다. 입찰에 참여를 원하는 참여자들은 오후 4시까지 인터넷으로 입찰하면 된다. 만약 단독입찰이 이뤄지거나 복수 입찰이 이뤄진다 하더라도 입찰 가격이 한전 측이 정한 예정가격을 하회할 경우 자동 유찰된다.

입찰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경우 한전은 한전은 18일 오전 10시에 개찰한다. 예정가격을 상회하는 입찰단가를 써낸 인수희망자가 보증금 미납 등 결격사유가 없는 경우 적격 판정을 받고 낙찰자로 결정된다. 낙찰자는 계약일로부터 1년 이내에 인수대금을 세 차례에 걸쳐 나눠 낼 수 있다.

만약 유찰될 경우 입찰 조건 등을 변경해 다시 알리는 재공고를 하거나 동일한 공고 내용으로 재입찰이 추진된다. 외국계의 경우 컨소시엄의 지분율이 50%를 상회할 수 없으나 유찰이 두 차례 이상 이뤄질 경우에는 최대주주로 참여가 가능하다. 현재로서는 분명하게 입찰참여 의사를 밝힌 외국계 후보군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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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경희 기자

머니투데이 정치부 the300 국회팀장 우경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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