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대구 코로나19 중환자 일부 서울시가 수용"

박원순 서울시장이 19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대량 발생한 대구에 대한 지원책과 관련, "서울시립의료원을 포함해 몇개 공간을 확보해 중환자 중심으로 서울시가 받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위기경보 심각단계 격상에 따른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어제 확대 중수본회의에서 권영진 대구시장님과 이철호 경북지사님이 굉장히안타까운목소리로 전국적인 지원을 호소 해주셨다"며 "서울시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어 함께 응원하고 협력할 필요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의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선 "기본적으로 중국이 계속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감염 상황이 악화되면 대한민국도 안전치 않다고 생각한다"면서도 "WHO(세계보건기구)는 입국 금지를 권고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씀드린다"고 답했다.
서울시는 정부가 전날 코로나19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한데 따른 선제적 대응책인 '7대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밀접접촉 최소화를 위한 긴급조치(시차출퇴근제 도입·도심집회 제한)△재난대응체제 대폭 강화 △의료·방역 대응체계 병행 △고위험 우려시설 중점방역 및 접촉우려자 관리강화 대책(은평성모병원 신천지예수교 시설) △자발적 이동제한을 위한 다중이용시설 임시 휴관‧휴업 조치(사회복지시설, 영유아 보육시설, 문화시설) △재난특별방송 체제로 TBS 개편 △‘심각’ 단계에 부합하는 ‘시민행동요령’ 개편 등으로 구성된다.
이번 시차출퇴근제에 따라 서울시는 코로나19 방역 관련 인력과 부서별 필수인력을 제외하고 70% 이상의 공무원을 오전 10시 출근·저녁 7시 퇴근토록 했다. 출퇴근 시간 조정에는 25개 자치구는 물론 25개 시 투자출연기관 등 총 4만2000명이 참여한다.
시차출퇴근제에는 재계도 협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박 시장은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어제 통화를 해서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를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