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희망벨 '띵동(Think童)' 울린 기업]⑨콜마그룹

"지난해 그룹사 전체에 새로 태어난 자녀들이 121명이었고, 출산율이 매년 줄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부터 확대된 출산장려책을 적용하겠습니다."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사진)은 지난 10일 세종사업장에서 타운홀 미팅을 진행한 자리에서 깜짝 발표를 했다. 콜마그룹은 앞으로 첫째와 둘째를 출산하는 직원에게 각 1000만원씩, 셋째부터는 2000만원의 출산 장려금을 지원한다는게 골자다. 이미 2009년부터 첫째 출산 시 100만원, 둘째 200만원, 셋째 1000만원을 지급해왔지만 이번에 한도를 대폭 높인 것이다. 최근 기획재정부가 기업이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출산 지원금에 대해서는 전액 비과세하겠다고 밝히면서 실제 체감하는 정책적 효과는 더 클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콜마그룹은 이와 별도로 유급 육아휴직을 남녀 구분 없이 의무화했다. 눈치 보지 말고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 사내 문화를 정착하려는 차원이다. 특히 다양한 출산장려제도를 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올해 초에는 콜마홀딩스(10,250원 ▲20 +0.2%)에 '콜마출산장려팀'을 신설했다.
콜마그룹이 이렇게 적극적으로 출산장려에 나선 것은 '직원들이 오래 머무르는 기업', '행복한 일터가 미래 밑거름'이라는 창업주 윤동한 회장의 경영 철학 때문이다. 윤 부회장은 타운홀 미팅에서 "우리나라 저출산이 심각한 상황에서 기업이 할 수 있는 일은 임직원의 출산을 지원하는 것"이라며 "직원들의 복지 차원에서도 필요한 제도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콜마그룹은 아울러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6~7세의 자녀를 둔 직원에게는 매달 19만원의 미취학아동 교육수당을 주고, 부모를 모시고 사는 직원에게는 월 20만원의 효도수당을 제공한다. 가족 구성원의 수만큼 가족수당도 매달 지급한다. 이런 점을 인정받아 2021년에는 그룹사인 콜마홀딩스와 한국콜마(72,400원 0%), 콜마비앤에이치(13,970원 ▼160 -1.13%)가 여성가족부가 선정하는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콜마홀딩스 관계자는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기업 문화는 임직원들의 소속감과 업무 효율성을 높여준다"며 "앞으로도 출산·양육 지원 정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