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위치 오차 10m→ 5cm로…해양·안전정보 제공 '촘촘히, 신속히'

선박 위치 오차 10m→ 5cm로…해양·안전정보 제공 '촘촘히, 신속히'

세종=오세중 기자
2025.05.26 14:23
해측원 상황실에 선박 위치 등과 함께 정보를 송신하는 기준소 등 해양 관련 정보가 빼곡히 떠 있다.정보 보호 차원에서 블러처리./사진=공동 취재단.
해측원 상황실에 선박 위치 등과 함께 정보를 송신하는 기준소 등 해양 관련 정보가 빼곡히 떠 있다.정보 보호 차원에서 블러처리./사진=공동 취재단.

해양수산부가 바다 위에서 선박 운항의 안전도를 높이기 위해 위치 오차 범위를 센티미터급으로 줄이는 시스템을 운영한다. 2024년 12월부터 시범서비스가 시작된 '해양 고정밀(cm급) 위치정보 서비스'가 그것이다.

고정밀 위치정보서비스는 위성항법시스템(GPS) 위치 정보 오차 10m를 5cm 이내로 줄여준다. 다양한 정보 제공을 통해 첨단 해양 모빌리티 등 해양 4차산업을 지원한다.

이 서비스는 스마트항만의 원격크레인, 자율주행 화물이송장비, 컨테이너 등의 위치 확인과 자율운항선박 등 첨단 해양모빌리티의 항법 지원, 해양조사 시 정확한 위치 측정에 활용된다. 기계적 움직임이 있는 곳이면 어느 분야 등 활용될 가능성도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향후에는 자동차, 육상 물류, 방위산업, 정밀 농업 등에도 이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양 고정밀 위치정보 서비스 개요./이미지=해측원 자료 캡쳐.
해양 고정밀 위치정보 서비스 개요./이미지=해측원 자료 캡쳐.

지난 22일 충북 옥천에 위치해 이 같은 고정밀 위치정보서비스를 운영하는 국립해양측위정보원을 찾았다. 해측원은 대한민국 유일의 해양항법 전문기관이다. 고정밀 위치(Positioning)·항법(Navigation)·시각(Timing) 정보를 제공해 선박의 안전 운항과 해양안보를 지원하고 있다.

해측원은 또 고정밀 위치정보 제공체계와 첨단 지상파항법시스템을 구축해 드론, 자율운항 선박 및 차량 등 첨단 모빌리티 산업의 기반을 제공한다.

일례로 선박 위치 오차 범위를 혁신적으로 줄인 고정밀 위치정보서비스는 스마트 항만의 원격크레인, 자율주행 화물이송장비, 컨테이너 등 하역·이송 전 과정에서 위치 확인에 활용할 수 있다. 정밀위치를 실시간으로 관제센터로 전송해 작업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자율운항선박 정보 송신 개념도./이미지=해측원 자료 캡쳐.
자율운항선박 정보 송신 개념도./이미지=해측원 자료 캡쳐.

선박의 실시간 정밀 위치 확인 → 레이다(RADAR)·라이다(LiDAR)·카메라 등 다양한 항해 보조장비의 기준위치도 확인 가능하도록 제공한다. 자율운항선박이 목적지까지 센티미터급 오차범위 내로 이동하고 안정적으로 항만에 이·접안하도록 할 수 있다.

최근 해측원 선보인 첨단지상파항법시스템 'eLoran'도 해양안전을 위한 혁신 시스템 중 하나다.

해측원에 따르면 현재 측위·항법·시각(PNT) 체계는 미국의 GPS에 전적으로 의존해 GPS 전파혼신이 발생하면 선박 위치 확인이나 운항 등에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eLoran'은 GPS 전파혼신이 발생하더라도 지상 송신국(3개소 이상)의 전파 도달시간으로 위치정보 확인이 가능해 전파 교란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선박의 위치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특히 해측원 해양안전 모바일 앱 '해로드(海Road)'도 눈길을 끈다. 해로드를 개발·운영해 매년 300명 이상의 소중한 생명을 구조하고 있다.

실제 올해 4월 강릉 앞바다에서 낚시 중 조난 신호를 보낸 선박이 해로드 긴급 구조 요청 기능을 통해 신고됐고 이를 통해 구조된 사례가 있다. 구조에 소요된 시간은 3분으로 조난자는 해양경찰에 무사히 인계됐다.

해양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해로드 앱을 통해 긴급구조요청 기능을 사용한 사례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데 누적 2497명의 인명이 앱을 통해 구조됐다. 누적 다운로드 수만 70만건을 기록하고 있다.

이 밖에 해측원은 스마트 항로표지를 통해 해양기상, 환경, 생태 등 다양한 정보를 복합 응용 정보로 가공 재생산하는 정보관리시스템과 이를 운용하는 정보서비스센터를 2027년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항로표지에서 수집된 해양기상, 해상안개, 영상정보를 선박에 제공해 안전한 운항을 지원하는 스마트 항로표지 서비스로 해양산업의 발전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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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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