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서 글로벌 투자자 대상 IR 주재
참석자들 '자본시장 개혁' 등 기대감 ↑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 뉴욕에서 한국 경제 IR(투자설명회)를 주재하며 "한국 자본시장이 정당한 '코리아 프리미엄'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모멘텀을 형성하겠다"고 밝혔다.
15일 재경부에 따르면 구 부총리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위치한 주유엔 대한민국대표부에서 글로벌 주요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국 경제 IR를 개최했다. 블랙록, 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 스테이트스트리트, JP모간 등 13개 주요 금융기관에서 20여명의 고위급 임원이 참석했다.
구 부총리는 해외투자자들에게 한국 경제가 '디스카운트' 딱지를 떼고 '프리미엄'으로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고 홍보했다. 그는 "한국 정부가 자본시장을 경제성장의 핵심 플랫폼으로 삼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선진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코스피지수가 지난해 6월 새 정부 출범 이후 2배 이상(약 114%) 상승하는 등 성과를 보였다"고 소개했다.
구 부총리는 "지난 1일 WGBI(세계국채지수)에 성공적으로 편입한 이후 어제까지 약 51억달러가 한국 국채에 신규투자되는 등 순항하고 있다"며 "이제는 MSCI(모간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 선진국지수 편입을 목표로 관련 정책들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한국 경제의 AI(인공지능) 대전환에 대해선 "앞으로 도래할 '피지컬 AI 대전환' 시대에 한국 경제가 크게 도약할 것"이라며 "메모리반도체, HBM(고대역폭메모리), 이차전지, 전력 반도체·센서 등 피지컬 AI 구현에 필요한 핵심분야에 정책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 부총리는 "한국은 반드시 AI 대전환 시대를 선도할 것"이라며 "지금이 여러분이 한국 경제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감히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참석자들은 기대감을 내비쳤다. 특히 기업 지배구조 개선, 주주이익 보호강화, 배당유인 제고 등 한국 정부의 자본시장 개혁 노력과 성과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고 재경부는 전했다. 참석자들은 "투자자들이 제도개선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정부와 투자자 간 상시 소통이 중요하다"며 "이번 IR와 같은 소통기회가 더욱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제이 콜린스 씨티은행 부회장은 "부총리의 '바이 코리아'(Buy Korea)라는 메시지가 뇌리에 깊이 남는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