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견·하도급 줄긴 줄었는데…기간제·단시간은 여성 비율 높아

파견·하도급 줄긴 줄었는데…기간제·단시간은 여성 비율 높아

세종=조규희 기자
2025.09.29 14:31
/자료제공=고용노동부
/자료제공=고용노동부

기업의 규모가 클수록 파견, 하도급, 용역 등의 '소속외근로자' 비중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간제·단시간 근로자의 경우 남성보다 여성의 비중이 높았다.

고용노동부는 29일 상시근로자 수 300인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5년 고용형태' 공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공시 기업은 총 4176개(공시율 99.9%)로 전년 대비 119개 기업이 증가했으며, 공시 근로자 수는 총 581만9000명으로 전년 대비 6만명 증가해 공시 기업 및 공시 근로자 수 모두 증가 추세를 지속했다.

소속 근로자는 486만9000명(+12만7000명)으로 공시 근로자 중 83.7%(+1.3%p)를 차지해 전년대비 규모와 비중이 모두 증가했다. 반면 소속 외 근로자는 94만9000명(-6만7000명)으로 공시 근로자 중 16.3%(-1.3%p)를 차지해 전년대비 규모와 비중이 모두 감소했다.

소속근로자라 함은 사용주가 직접 고용하는 형태로 △근로계약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 △기간제 근로자 △단시간 근로자로 구분된다. 소속 외 근로자는 다른 사업주가 고용한 근로자이지만 공시의무 사업주가 사업체(법인)에서 사용하는 △파견 △하도급 △용역 근로자를 지칭한다.

공시기업 중 규모가 클 수록 소속 외 근로자의 비중이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수는 △499인 미만 기업 1811개 △500~999인 기업 1345개 △1000~4999인 기업 890개 △5000인 이상 기업 130개다. 파견, 하도급 등 소속 외 근로자 비중은 5000인 이상 기업이 23.3%로 가장 높았고 1000인~4999인 이하가 14.2%로 뒤를 이었다.

기간제·단시간 근로자 비중 또한 1000~4999인 이하 기업서 32.7%로 가장 높았고 500인~999인 이하 기업이 31.5%, 300~499인 기업이 23.4% 비율로 조사됐다.

공시기업의 남성 근로자는 총 359만9000명(61.9%)으로 여성 근로자 222만명(38.1%)보다 높았다. 남성은 △제조업(36.2%) △건설업(11.2%) △사업서비스업(11.0%) 순이었고 여성은 △사업서비스업(16.5%) △보건복지(15.9%) △제조업(15.7%) 순이었다.

기간제와 단시간제 소속근로자의 여성 비중이 각각 33.8%, 14.8%로 남성 23.8%, 4.7%보다 월등이 높았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이번 공시에서 전년도에 이어 소속 근로자가 증가하고 소속 외 근로자가 감소한 것은 고용구조 측면에서 긍정적인 변화로 평가된다"면서도 "다만, 기간제·단시간 근로자 증가는 그 추이를 면밀히 살피고 노동시장의 불안정성 확대로 이어지지 않도록 세심히 관리하겠다"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또한 개정 노조법 2·3조와 지난 9월 15일 발표된 노동안전 종합대책을 통해 소속 외 근로자의 고용 여건이 개선될 수 있도록 노사정이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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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희 기자

안녕하세요. 경제부 조규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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