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김치 믿고 샀는데 중국산"…원산지 표시 위반 373곳 적발

"국산 김치 믿고 샀는데 중국산"…원산지 표시 위반 373곳 적발

세종=이수현 기자
2025.10.16 13:37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2일까지 선물·제수용품 원산지 표시 점검을 실시한 결과 위반 업체 373곳을 적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사진=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공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2일까지 선물·제수용품 원산지 표시 점검을 실시한 결과 위반 업체 373곳을 적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사진=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공

중국산 배추김치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하는 등 원산지를 허위 표시한 사례가 대거 적발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선물·제수용품 원산지 표시 점검을 실시한 결과 위반 업체 373곳을 적발했다고 16일 밝혔다.

농관원은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2일까지 선물·제수용품 제조·가공업체, 농축산물 도·소매업체 등 1만7364곳을 대상으로 집중 점검을 실시했다.

점검 결과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한 업체 198곳이 형사 입건됐다.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업체 175곳은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적발 사례를 구체적으로 보면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둔갑한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

충북 청주의 한 음식점은 중국산 배추김치를 판매하면서 원산지를 국내산과 중국산으로 허위 표시했다. 강원 평창의 한 음식점도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하면서 원산지를 국내산, 미국산으로 표시했다.

전남 곡성에선 중국산 고구마 앙금으로 떡을 제조해 판매하면서 고구마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속인 사례가 적발됐다. 경남 창원에선 중국산 건대추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한 경우도 확인됐다.

농관원은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고춧가루와 마늘 등 양념류에 대해서도 원산지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박순연 농관원장은 "다가오는 김장철에는 원산지 표시를 철저히 점검할 예정"이라며 "최근 수입이 증가하는 염소 등 축산물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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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현 기자

안녕하세요. 경제부 이수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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