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대한항공 "재검토 후 심의 성실히 임할 것"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한항공에 '마일리지 통합방안'에 대해 보완을 요구했다. 고객들의 소멸 마일리지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보너스 좌석 및 좌석 승급 서비스 등을 확대하는 추가 방안을 마련해달라는 주문이다. 대한항공은 마일리지 통합안을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공정위는 22일 "대한항공 및 아시아나의 마일리지 통합방안 승인에 대한 건을 심의한 결과 보완을 지시했다. 마일리지 보너스 좌석 배정 및 승급 서비스 계획을 다듬어 1개월내 다시 보고하라는 요구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9월 말 기업결합 이후에도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10년간 유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 마일리지 통합방안을 공정위에 제출했다.
기업결합 완료 시점(2026년말)을 고려하면 2036년 말까지는 아시아나 마일리지로 대한항공 보너스 항공권과 좌석 승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만약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전환을 원하면 탑승 마일리지는 1대 1, 신용카드 등 제휴처 적립 마일리지는 1대 0.82 비율로 전환해준다.
공정위는 그러나 소비자가 쓰지 못하고 날리는 '소멸 마일리지'를 줄일 방안이 미흡하다고 봤다. 소비자들이 보너스 좌석과 좌석 승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관련 방안을 추가로 마련하라고 요구한 이유다.
또 대한항공은 항공운임의 최대 30%를 마일리지로 결제(최소 500마일부터 사용 가능)하는 '복합결제'를 아시아나에도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냈지만 공정위는 더 적극적인 조치를 요구했다. 소액 마일리지 보유 고객이 실질적으로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사용 기회를 대폭 늘려야 한다는 취지다.
공정위 관계자는 "심의 과정에서 사용되지 않고 소멸되는 마일리지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보완해 달란 주문이 있었다"며 "복합결제를 더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든지, 짜투리 마일리지 사용 기회를 확대한다든지 등의 방안을 다시 한번 만들어 보완해달란 취지"라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특히 "마일리지 통합방안이 전국민적 관심 사항인 만큼 국민의 기대와 눈높이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마련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며 "이러한 관점에서 통합방안을 보다 엄밀하고 꼼꼼하게 검토해 궁극적으로 모든 항공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방안이 승인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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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는 대한항공 측이 마일리지 통합방안을 재보고하면 심사관 검토를 거쳐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다시 심의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소비자 권익을 최대한 두텁게 보호한단 원칙을 재확인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관련 사안을 면밀하게 재검토하고 심의에 성실히 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