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이 1조3000억원 규모의 가스복합발전소 건설·운영 사업을 수주했다.

서부발전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오만 세인트레지스호텔에서 오만 수전력조달공사(Nama Power and Water Procurement Company) 주최로 열린 '오만 두큼(Duqm) 가스복합발전 사업 계약 서명식'에 참석했다고 26일 밝혔다.
오만 두큼 가스복합발전 사업은 오만 정부가 민간투자방식으로 오는 2028년까지 877메가와트(㎿)급 천연가스발전소를 짓는 프로젝트다. 민간투자방식은 '선(先) 투자 후(後) 회수' 형태로 사회간접자본시설의 건설자금을 조달·운용하는 기법이다.
서부발전은 사업 시행을 위해 곧 오만에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4월까지 재원조달을 마친 뒤 착공할 계획이다. 발전소는 오는 2029년 4월 상업운전을 시작해 향후 20년간 운영된다.
우리나라 발전설비(증기터빈)·기자재 업계는 서부발전이 수주한 두큼 가스복합발전 사업 등을 통해 오만에서만 4억달러(약5757억원) 규모의 국산 발전 기자재, 증기터빈 수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아울러 두큼 가스복합발전 사업에 수출입은행이 대주단으로 참여함으로써 우리나라의 기술과 자본이 공동 진출하는 'K 콘텐츠 수출'의 외형도 갖추게 됐다.
아메드 빈 살림 알 아브리 오만 수전력조달공사 사장은 "오만의 전력수급계획상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두큼 가스복합발전 사업의 계약을 축하하기 위해 서부발전과 컨소시엄사가 참여한 데에 감사를 표한다"며 "오만 정부의 차기 사업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은 "500메가와트급 마나 태양광발전소에 이어 다시 한번 오만의 에너지 인프라 확대에 기여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차질 없는 사업 진행을 위해 컨소시엄사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향후 오만이 추진 중인 청정 수소개발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