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압도한 반도체… 한국만 승승장구

전쟁 압도한 반도체… 한국만 승승장구

박광범 기자, 김온유 기자
2026.07.09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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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관 성장률 잇단 상향
"에너지 가격 상승 따른 생산비↑ 타격 상쇄" 진단
KDI "완만한 경기개선 흐름 유지" 긍정적 발표도

주요 기관 한국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그래픽=김다나
주요 기관 한국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그래픽=김다나

글로벌 주요 기관들이 잇따라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한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기)에 힘입은 한국 경제성장세가 중동전쟁의 부정적 영향을 압도하고 있어서다.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추세인 것과 반대로 한국 경제성장에 대한 눈높이는 올라간다.

국제통화기금(IMF)은 8일(현지시간) 발표한 '7월 세계 경제전망'에서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3월 전망(1.9%) 대비 0.7%포인트 상향한 2.6%로 새로 제시했다. 2027년 성장률 전망치도 종전 전망 대비 0.4%포인트 올린 2.5%라고 내다봤다.

아시아개발은행(ADB)도 이날 발표한 '2026년 아시아 경제전망(보충전망)'에서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6%로 상향조정했다. 마찬가지로 지난 4월에 발표한 전망치보다 0.7%포인트 높였다. IMF와 ADB의 전망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난달 수정전망한 전망치와 같은 수준이다. 한국은행도 지난 5월 수정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6%로 상향조정했다. 정부도 다음주에 발표할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서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조정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월 정부가 제시한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2.0%였다.

성장률 전망치 상향조정의 배경에는 반도체 초호황이 자리한다. IMF는 AI(인공지능) 하드웨어 순수출 상위 4개국(한국·대만·태국·말레이시아)을 언급했다. ADB도 글로벌 AI 수요증가로 인한 수출확대가 2026~2027년 한국 경제성장의 주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도체 경기호조가 에너지 가격상승에 따른 생산비용 증가와 공급망 차질 등 경기 하방압력을 상쇄할 것이란 진단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이날 발표한 '경제동향 7월호'에서 "우리 경제는 제조업생산이 조정됐으나 반도체 수출과 서비스업 호조에 힘입어 완만한 개선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달 수출이 ICT(정보통신기술) 품목을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지속한다고 분석했다. 실제 AI 관련 수요에 힘입어 일평균 기준 반도체 수출은 179.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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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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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온유 기자

안녕하세요. 경제부 김온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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