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력이 여름철 전력 수요 급증과 자연재해에 대비하기 위해 지역망 관제센터 등 핵심시설 현장점검에 나섰다고 10일 밝혔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지난 9일 서울본부 배전스테이션과 지역망 관제센터, 변전소를 차례로 방문해 폭염·집중호우·태풍 등 여름철 복합재난에 대비한 설비 운영 현황과 비상복구 체계를 직접 점검했다.
김 사장은 전력수요가 집중되는 여름철에 국민들이 불편 없이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현장 대응체계를 빈틈없이 운영하고 비상상황 발생 시 신속한 복구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주문했다.
한전은 올여름 기상이변과 전력수요 증가에 대비해 지난 5월15일부터 6월19일까지 전국 주요 전력설비를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시행했다. 자연재해에 취약한 설비를 사전에 보강하고 전력설비 고장으로 인한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 차원이다. 총 9741명이 참여해 전국 7076곳을 점검했으며 송배전설비의 잠재 위험요인 282건을 발견해 즉시 조치했다.
송변전 분야에서는 △산사태 위험이 있는 철탑 1393기 △침수·누수 우려가 있는 전력구 217곳 △변전소 321곳의 배수설비 △변전소 144곳의 외벽과 옥외설비 등을 집중 점검했다.
배전 분야에서는 여름철 전력수요 증가에 대비해 변압기 1176대를 교체했다. 양수장 등 치수설비 2223곳의 공급선로를 점검하고 66곳에 대한 설비보강도 완료했다.
지난 6월29일부터 오는 9월18일까지는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기간'으로 설정하고 전국의 전력설비 운영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 등 대응에 나섰다.
김 사장은 "기후변화로 여름철 재난이 더욱 복합화하고 전력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국민들이 안심하고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전력설비 안정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