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늦기 전 칼 뽑았다"…배우 진기주가 삼성 퇴사 전 남긴 이메일

"더 늦기 전 칼 뽑았다"…배우 진기주가 삼성 퇴사 전 남긴 이메일

이영민 기자
2021.03.11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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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진기주/사진제공=KBS
배우 진기주/사진제공=KBS

배우 진기주가 삼성SDS를 퇴사했을 당시 직원들에게 보냈던 메일 내용이 재조명 받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우 진기주가 삼성 퇴사 당시 선배들에게 뿌렸던 이메일'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 따르면 진기주는 "첫 직장에서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기에 큰 복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곳이었기에 퇴사를 결정하는 게 쉽지 않았지만 지금 도전해 보지 않으면 10년, 20년 뒤에 후회할 것 같은 꿈이 있어 용기내어 결심했다"며 "적응은 무서운 체념을 부른다고 하더라. 그래서 더 늦기 전에 칼을 뽑아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더 큰 세상에서 더 많이 경험하고 다시 만나뵐 수 있었으면 좋겠다. 변신하기 위해선 이전의 자신을 죽여야 한다지만 그것이 사람 사이 인연에도 해당되는 말은 아닌 듯 하다. 이제는 삼성 울타리 밖에 있는 사람이 되었지만 종종 안부 연락드리겠다"고 했다.

또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바란다. 그동안 많은 추억과 보살핌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진기주는 지난 1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대기업 삼성 사원부터 방송 기자, 슈퍼모델을 거쳐 네 번째 도전 만에 배우가 된 사연을 공개했다.

진기주는 중앙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 후 삼성에 취업했다. 그는 "신입사원 연수도 많이 하고 동기들끼리 하는 교육이 많다. 업무보다. 마냥 재미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퇴사 이유에 대해 "출퇴근할 때 표정이 점점 안 좋아졌는지 하루는 엄마가 '너 하고 싶은 것 있으면 해'라고 말씀하셨다"며 "그때 사실 속으로는 연기자가 되고 싶었는데 비웃음을 살까봐 주변 누구에게도 말을 안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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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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