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섭 "사업 실패해 9억 빚, PD와 싸워 20년간 MBC 떠나기도"

백일섭 "사업 실패해 9억 빚, PD와 싸워 20년간 MBC 떠나기도"

채태병 기자
2023.04.04 06:10
/사진=tvN STORY 예능 '회장님네 사람들'
/사진=tvN STORY 예능 '회장님네 사람들'

배우 백일섭(79)이 사업 실패로 9억원에 달하는 빚을 졌던 과거를 언급했다.

3일 tvN STORY 예능 '회장님네 사람들' 25회에는 드라마 '대추나무 사랑걸렸네'의 주역 백일섭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용건은 백일섭의 대표작 '아들과 딸' 이야기를 하며 "이 드라마로 전국을 강타한 인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아들과 딸은 남아선호사상이 심했던 시대의 가족 간 갈등과 화해를 보여준 MBC 드라마다.

/사진=tvN STORY 예능 '회장님네 사람들'
/사진=tvN STORY 예능 '회장님네 사람들'

이계인은 "과거 보도를 보니까 (백일섭이) 사업 실패로 돈을 날렸다고 하더라"며 "당시 돈으로 9억원에 달하는 빚을 얻었다고 했다. (백일섭과) 일본에서 영화 촬영을 같이 갔는데 돈이 없어 아이쇼핑하는 모습을 보고 '대스타가 어쩌다 이렇게 됐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일본에서 영화 찍고 한국에 돌아왔는데 (백일섭이) 아들과 딸에 출연한다더라"며 "그 드라마가 대박이 나서 돈도 다 갚고, 다시 성공하셨다고 해서 기뻤다"고 부연했다.

이어 백일섭은 과거에 20년간 MBC를 떠났던 이유도 밝혔다. 그는 "이영헌 PD와 친했던 사이였는데 (이 PD가) 사람들 앞에서 '너 앞으로 정신 차리고 잘해라' 이렇게 말했다"며 "사무실에서 술 한 잔 먹었는데 (그 소릴 듣고) 대본을 던진 뒤 안 한다고 했다. 다음날이 녹화인데 그냥 던지고 나왔다"고 털어놨다.

/사진=tvN STORY 예능 '회장님네 사람들'
/사진=tvN STORY 예능 '회장님네 사람들'

백일섭은 그 일로 이영헌 PD와 관계가 틀어졌다며 "당시 자존심이 상했다. 근데 성질을 못 참았던 그 일이 인생에서 후회되는 일 중 하나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후 20년 뒤 백일섭은 아들과 딸에서 섭외 요청을 받았고, 당시 이영헌 PD가 MBC 제작국장이 된 상황이라 고민이 많았다고 했다. 백일섭은 담당 PD의 긴 설득 끝에 아들과 딸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백일섭은 "아들과 딸이 대박이 났고 이영헌 PD를 찾아가 20년 만에 미안하다고 사과했다"며 "(서로) 프로그램이 잘 됐으니까 잊어버리자 해서 갈등을 풀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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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태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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