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0시간 일하며 생활비·오빠 합의금 낸 딸…"거머리 부모" 폭발

하루 20시간 일하며 생활비·오빠 합의금 낸 딸…"거머리 부모" 폭발

이은 기자
2026.01.08 07:35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 부부 상담을 맡고 있는 이호선 교수가 부모 자식 간 갈등에 관한 상담 사례를 전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 부부 상담을 맡고 있는 이호선 교수가 부모 자식 간 갈등에 관한 상담 사례를 전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 부부 상담을 맡은 이호선 교수가 부모와 자식 간 갈등에 관한 상담 사례를 전했다.

지난 7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상담 27년 차 이호선 숭실사이버대학교 기독교상담심리학과 특임교수가 출연해 부모와 자식 간 갈등으로 상담했던 사례를 소개했다.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 부부 상담을 맡고 있는 이호선 교수가 부모 자식 간 갈등에 관한 상담 사례를 전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 부부 상담을 맡고 있는 이호선 교수가 부모 자식 간 갈등에 관한 상담 사례를 전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이날 방송에서 이호선 교수는 "부모와 자식 간이 참 어렵다. 부모라고 다 좋은 부모 아니고 자식이라고 다 부모에게 애틋한 게 아니더라"라며 이혼 후 아이 하나를 키우는 30대 여성 상담 일화를 전했다.

이호선 교수는 "이분이 고등학교 졸업하면서 돈 벌기 시작해 부모 생활비를 댔다. 부모가 딸이 취업한 순간부터 하던 일을 내려놓고 그때부터 딸이 번 돈으로 먹고살았다. 아버지는 헬스장 다니고 어머니도 건강하다. 오빠 둘이 사고뭉치라 들락날락하는 곳이 있는데, 그때마다 합의금을 막내인 딸이 다 댔다"고 말했다.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 부부 상담을 맡고 있는 이호선 교수가 부모 자식 간 갈등에 관한 상담 사례를 전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 부부 상담을 맡고 있는 이호선 교수가 부모 자식 간 갈등에 관한 상담 사례를 전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이어 "딸이 새벽 4시에 나가 일하고 밤 12시에 들어오는데 부모는 그 사이사이에 '몸이 좀 이상하니 병원 가자', '마트 가자'라며 모든 상황에 딸을 데리고 다닌다. 그러고 돈을 어떻게 버냐. 이 부모를 '거머리 부모'라 부른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건강하지 못하고 딸을 마치 빨대로 쓰는 관계는 끝나야 한다. 제가 집을 나오라고 했다. 이런 경우는 서로 떨어져야 부모도 건강해진다. 떨어져야 본인도, 본인 아이도 살 수 있다"고 했다.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 부부 상담을 맡고 있는 이호선 교수가 부모 자식 간 갈등에 관한 상담 사례를 전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 부부 상담을 맡고 있는 이호선 교수가 부모 자식 간 갈등에 관한 상담 사례를 전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이호선 교수는 "이상한 아들, 딸도 많다"며 또 다른 사례를 소개했다.

이호선 교수는 "어머니가 기초생활수급자였는데 아들은 망나니였다. 아들은 기초생활보장 수급비가 나오는 날짜에만 엄마를 찾아가 돈을 받아왔다. 아들은 기초생활수급비가 얼마인지 아니까 그 돈을 다 내놓을 때까지 엄마를 때린다. 사람도 아니다. 저는 그걸 사람이라 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게 몇 년에 걸쳐 일어난 일이라 복지관에 도움을 청했다. 아들이 오는 날 제가 찾아갔더니 인상을 쓰고 들어오던 아들이 저를 보던 너무나 점잖게 아무렇지 않은 듯 표정을 싹 바꾸더니 활짝 웃으며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어머니 아들이다'라고 인사하더라. 소름이 돋았다. 정말 놀라운 사람이었다"라고 전했다.

그는 "결국 어머니는 이사했다. 몰래 이사시켰다. 어머니에겐 이 아들이 하나다. 핏줄이 하나다 보니 아들이 보고 싶어 또 연락했다. 아들이 와서 과거 일이 또 반복됐다. 본인도 이 아들도 안 고쳐지겠다고 생각하고 이후 아들과 절연했다"고 했다.

이호선 교수는 가족 문제를 해결할 때 중요한 점에 대해 "분명한 건 가족 간 건강한 경계를 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살도 너무 비벼지면 진물이 난다. 관계에 진물이 나면 걷잡을 수 없는 상처로 퍼져나간다. 건강한 경계가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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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 기자

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연예 분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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