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서 살해 위협당한 아이돌…"술 취한 남성, 회칼 들고 쫓아와"

제주도서 살해 위협당한 아이돌…"술 취한 남성, 회칼 들고 쫓아와"

김소영 기자
2026.02.23 08:56
성현우가 제주도 여행 중 살해 위협당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사진=유튜브 갈무리
성현우가 제주도 여행 중 살해 위협당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사진=유튜브 갈무리

가수 성현우(29)가 과거 제주도 여행 중 살해 위협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에서 성현우는 "제주도에서 살해당할 뻔했다"며 "이 얘기를 방송이나 라디오에서 안 했다. 혹시라도 보고 찾아올까 봐 무서워서 못 하겠더라. 이제 시간이 지나 얘기해 보려 한다"고 말했다.

2021년 그룹 리미트리스에서 A.M(에이엠)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다 예기치 않게 솔로 활동하게 된 성현우는 자작곡 영감을 얻기 위해 홀로 제주도로 향했다고 밝혔다.

성현우는 "성산 쪽 한적한 곳에 있는 게스트하우스를 예약하고 저녁에 한 식당을 찾았다. 혼자 칼국수를 드시던 아저씨 뒤쪽에 앉았는데 아저씨가 술에 취해 외국인 아르바이트생에게 쌍욕을 퍼붓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도움을 요청하는 듯한 아르바이트생 눈빛에 성현우는 남성에게 "밥 먹는데 너무 시끄럽다. 저도 손님인데 조용히 밥 좀 먹을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자 남성은 "뭔데 끼어드냐"며 성현우에게 화를 내기 시작했다고.

사장 중재로 싸움은 일단락됐으나 먼저 식당을 나섰던 남성은 가게 앞에서 성현우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한다. 성현우는 "가로등도 하나뿐인 깜깜한 2차선 도로였는데 누가 주차된 차들 뒤에서 '어이'하고 부르더라"라고 말했다.

성현우가 제주도 여행 중 살해 위협당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사진=유튜브 갈무리
성현우가 제주도 여행 중 살해 위협당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사진=유튜브 갈무리

성현우는 "다가가니 40~50대로 보이는 아저씨가 뒷짐을 진 채 나왔다. 182㎝인 저보다 크고 체격도 엄청 좋더라. '너 싸움 잘하냐'며 오른손을 꺼냈는데 큰 회칼을 팔 전체에 붕대로 감아왔더라"라고 해 충격을 안겼다.

성현우는 남성 시야에서 벗어나야겠다는 생각에 숙소 쪽으로 전력 질주했으나 남성이 무서운 속도로 쫓아왔다고 한다. 어두운 골목길을 이용해 겨우 남성을 따돌린 성현우는 게스트하우스에 들어와서야 경찰에 신고할 수 있었다.

남성은 골목길에서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성현우는 "경찰 보자마자 긴장감이 풀려 헛구역질했다. 진술서 쓰는데 경찰이 '제주도에선 흔한 일이다. 뱃사람들이 많아 칼로 위협하는 사람 많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성현우를 위협한 남성은 수개월 뒤 특수협박죄로 실형을 선고받았다고 한다. 성현우는 "만약 도망가지 않고 아저씨랑 싸우려고 했으면 죽었을 것 같다. 여러분도 웬만하면 술 취한 사람이랑은 다투려고 하지 말라"라고 당부했다.

성현우는 2017년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61위로 탈락했다. 2020년 프로그램 순위 조작 피해자 중 한 사람으로 밝혀져 이목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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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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