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욱, 신예은 주연의 '닥터 섬보이'가 전작 '허수아비'의 첫 방송 시청률 기록을 뛰어 넘으며 흥행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1일 ENA 월화드라마 '닥터 섬보이'가 첫 방송됐다. 이 작품은 모두가 기피하는 악명 높은 섬 ‘편동도’에 입도한 공중보건의사 도지의(이재욱 분)와 비밀 많은 간호사 육하리(신예은 분)가 그리는 메디컬 휴먼 로맨스다.
'닥터 섬보이' 1회에서는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는 보충역 도지의의 모습으로 시작했다. 어쩐지 어설프게 기초 군사 훈련을 받던 도지의. 하지만 위급한 환자를 치료하는 손놀림은 대학병원 성형외과의답게 능숙했다. 나라를 구할 수는 없어도 사람을 구할 수 있는 그의 정체는 공중보건의였다. '섬만 아니면 된다'는 그에게 편동도 발령이라는 날벼락이 내렸다.

이후 도지의의 편동도 입도는 첫걸음부터 순탄치 않았다.
약물에 의존해 간신히 버티던 도지의가 갑판에 위태롭게 서 있는 육하리를 구하려다 바다에 빠졌다. 하지만 편동 보건 지소에서 정신을 차린 도지의는 '비실한 섬보이'가 되어 있었고, 모든 게 꿈처럼 낯설게 다가왔다.
그런 그에게 육하리와의 재회는 뜻밖의 사건으로 찾아왔다. 뒤바뀐 가방에서 발견한 표적 항암제, 그리고 위태롭고도 슬픔으로 가득했던 얼굴을 떠올린 도지의는 육하리가 신경 쓰였다.
이어 육하리가 도지의에게 걱정 어린 조언을 했다. 그러면서 꺼낸 진실은 충격이었다. 도지의의 기억과는 달리, 약에 취해 환각을 보던 도지의를 육하리가 업고 온 것. 이상하고도 신경 쓰이는 첫인상으로 얽힌 이들의 인연이 범상치 않음을 짐작케 했다.
도지의의 악몽은 끝이 아니었다. 편동 보건 지소의 낡은 의료기기는 물론 관사 속 벌레의 습격은 섬에서 버텨야 하는 앞날을 더욱 깜깜하게 만들었다. 또 유일한 음식집에서 마주한 광경에 도지의는 넋이 나갈 지경이었다. 첫 환자 역시 심상치 않았다. 단순 소화불량을 주장하는 박춘식(우현 분)과는 달리 도지의는 심근경색을 의심했지만, 장사에 손해를 볼 수 없던 박춘식은 이를 무시한 채 자리를 떴다. 그러나 도지의의 판단은 적중했고, 결국 박춘식이 쓰러지며 긴박한 상황이 벌어졌다. 다행히도 곧바로 심폐소생술과 헬기 이송으로 위기를 넘기며 가까스로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이후 또 다른 난관이 도지의를 기다리고 있었다. 편동도 복귀였다. 차마 배에 승선하지 못한 채 머뭇거리는 도지의는 극심한 고통에 괴로워했다. 바다에 대한 트라우마를 만들었던 과거 기억의 파편이 밀려온 순간, 헤드폰을 씌워주는 손길과 함께 도지의의 불안을 잠재우는 노랫소리가 울려퍼졌다. 그 시선 끝에는 단단한 눈빛으로 괜찮다는 듯 안심을 주는 육하리가 서 있었다. "섬에서 피해야 할 3사. 사람, 사건, 그리고 사랑"이라는 경고와 함께 육하리와의 첫 만남과 소동을 떠올리는 도지의의 모습은 설렘을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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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트라우마로 섬을 두려워하는 도지의, 그의 삶에 예기치 않게 날아든 육하리. 엉망으로 가득했던 첫인상, 외딴섬 편동도에서 두 사람이 어떤 이야기를 펼쳐나갈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닥터 섬보이'는 첫 방송부터 현실 공감, 유쾌한 웃음이 담긴 전개가 펼쳐졌다. 잔잔한 듯 이어지는 감정선, 남녀 주인공의 인연과 이후 이어질 관계, 이들을 둘러싼 인물들과의 에피소드까지 다음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한껏 끌어올렸다.
이런 가운데 '닥터 섬보이'는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을 불러모았다. 이날 1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4.0%를 기록했다. 이는 전작 '허수아비'의 첫 방송 시청률 2.9%보다 높은 수치다. 또한 '아너 : 그녀들의 법정'(1회 시청률 3.1%), '클라이맥스'(1회 시청률 2.9%) 등도 넘어서며 올 상반기 방송됐던 ENA 월화드라마 중 첫 방송 시청률이 가장 높다.
첫 방송부터 예사롭지 않은 기록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은 '닥터 섬보이'. 월화 안방극장에 '본방 사수 드라마'로 흥행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