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미디언 박미선이 유방암 투병 당시를 떠올리며 힘들었던 치료 과정을 털어놨다.
지난 2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남의 집 귀한 가족'에는 박미선·이봉원 부부가 출연했다.
방송에서 박미선은 유방암 진단을 받았던 순간을 회상했다. 그는 2024년 12월 건강검진에서 유방암 초기 진단받은 뒤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바 있다.
박미선은 "방송 녹화 중 병원에서 전화가 왔다. 정확히 설명해주진 않았지만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그때부터 녹화에 집중이 안 됐다"고 떠올렸다.
이어 "병원에서 결과를 확인한 뒤 가장 먼저 한 말이 '그럼 저는 이제 어떻게 해야 하죠? 방송 스케줄이 밀려 있는데요'였다"며 "건강보다 방송 걱정을 먼저 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박미선은 수술 이후 예상보다 힘든 치료 과정을 겪었다고 밝혔다.
그는 "수술과 방사선 치료만 받으면 될 줄 알았는데 림프절 전이가 확인돼 항암 치료까지 받게 됐다"며 "거의 일주일은 죽었다가 살아나는 것 같고, 조금 회복되면 다시 치료받는 생활의 반복이었다"고 했다.
이어 "항암 치료를 16번이나 했다"며 "살기 위해 견뎌내는 과정이었지만 정말 죽을 것 같은 고통이었다. 버텨야 하니까 버틴 거지, 다시 하라고 하면 못 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힘든 시간을 버틸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는 가족을 꼽았다.
박미선은 "딸이 곁에서 필요한 것들을 꼼꼼하게 챙겨주며 지극정성으로 간호해줬다"며 "남편과 딸에게 큰 위로를 받았고 많이 의지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현재 건강 상태에 대해서는 "치료는 모두 끝났고 약을 먹으면서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고 있다"며 "예전과 완전히 같지는 않지만 체력은 50~60% 정도 회복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봉원 역시 당시를 떠올리며 "당사자보다 힘든 사람은 없다. 항암 치료받으면서 머리카락도 빠지고 몸도 아프니 예민해질 수밖에 없는데도 열심히 치료받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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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내가 할 수 있는 건 곁을 지키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병원에 갈 때마다 함께 다녔고, 딸도 정말 고생을 많이 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