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화 안방극장 시청자들에게 이재욱과 신예은이 통했다. 두 배우가 주연을 맡은 '닥터 섬보이'가 2회 만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방송 첫 주 시청률 상승을 이뤄냈다.
지난 2일 방송된 ENA 월화드라마 '닥터 섬보이' 2회에서는 도지의(이재욱 분)와 육하리(신예은 분)가 공중보건의사와 간호사로 마주한 후 편동도에서 겪게 되는 에피소드가 펼쳐졌다. 두 사람은 서로의 상처를 걱정하며 가까워졌다. 이에 앞으로 도지의, 육하리의 메디컬 휴먼 로맨스에 거는 기대감을 높였다.
이에 '닥터 섬보이'는 방송 첫 주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에 성공했다. 전작 '허수아비'(1회 2.9%, 2회 4.1%) 방송 첫 주 시청률보다 높은 성적을 거두면서 흥행 지수를 끌어올렸다. 2회 시청률(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5.0%(4.995%)를 기록했다. 직전 방송분 1회 시청률 4.0%보다 높은 수치로,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닥터 섬보이'는 앞서 1회 시청률 4.0%로 올해 방송됐던 ENA 월화드라마 첫 방송 시청률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어 2회 시청률이 상승을 거두면서 2026 ENA 월화드라마 흥행을 잇게 됐다.

'닥터 섬보이' 2회에서 도지의와 이장수가 충돌했다. 도지의는 절차, 규칙을 무시한 처방을 할 수 없었고, 이에 민원을 넣겠다는 이장수와의 전쟁이 예고됐다.
보건 지소에서도 편이 갈렸다. 환자에게 휘둘리지 않겠다는 공보의들과 편동도의 생리를 잘 아는 간호사들의 입장이 대립했다. 그런 가운데 도지의에 목숨을 빚진 이장 박춘식(우현 분)이 나서 불안을 잠재우는 듯했다.
이후 도지의와 육하리의 인연은 계속됐다. 편동 보건 지소에서 동료로 어색하게 마주한 데 이어 방문 진료까지 함께한 것. 선 넘지 말라던 경고와 달리, 자꾸만 얽히는 상황 속에서 도지의는 육하리의 상처를 발견했다. 어렵게 찾은 삶의 기회를 날리려는 김정배(박완규 분)의 태도에 육하리는 감정을 누르지 못했고, 그 속마음에 도지의는 문득 육하리의 약을 떠올리며 복잡한 생각에 잠겼다.
불안했던 이장수의 소동도 터졌다. 편동도의 '규칙'이라며 술내기로 서열을 가르자고 시비를 건 것. 주변의 만류에도 도전장을 내민 도지의는 대승을 거뒀지만, 만취한 이장수가 분을 삭히지 못하고 사고를 일으키며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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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의는 갈등을 빚은 이장수를 정성스레 치료했다. 그는 이장수가 밉지 않냐는 육하리의 질문에도, "싫은 건 싫은 거고. 찢어진 건 찢어진 거니까"라고 담담하게 답했다. 장난스레 웃는 두 사람 사이에는 어느덧 신뢰가 쌓인 듯했다. 두 사람 사이에 변화가 보인 대목이었다.
이장수의 소동은 김정배의 치료의 실마리가 됐다. 뭔가 감추고 싶을 때 화를 낸다는 육하리의 위로에 도지의는 곧장 김정배를 향해 갔다. 자신을 내버려두라며 길길이 날뛰었던 김정배의 진실은, 오래전부터 진행된 당뇨를 가족으로부터 감추기 위해서였다.
그날 밤, 김정배는 살려달라며 지소를 찾아왔다. 그 마음을 바꾼 용기는 살아 있는 걸 미안해하지 말라고, 그러면 남아 있는 사람들이 아프다고 호소하는 육하리의 진심이었다. 이에 육하리가 가진 비밀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높였다.
환자를 치료하며 도지의와 육하리의 경계도 흐려지기 시작했다. 육하리는 소동 속 다친 자신을 치료해주는 도지의에게 그의 상처를 물었다. 차마 말을 꺼내지 못하는 도지의에게 "나 선넘는 거 아니고, 간호사로서 말하는거에요. 선생님이 의사라서 내 발 치료해주고 싶은 것처럼. 나도 간호사니까 아픈 선생님 도와주고 싶단 말이에요"라는 육하리의 고백은 따스함이 느껴졌다. 두 사람이 조금씩 경계를 지워가는 모습이었다.
이후 두 사람은 지난 일을 사과하고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김정배를 누구보다 응원하며 배웅했다.
평온을 찾은 듯 했지만, 그 평온은 오래 가지 못했다. 아군이라 여긴 박춘식이 도지의에게 "이 사기꾼아"라며 분노하면서 액젓을 뿌렸다. 순탄했던 하루를 무참히 박살낸 박춘식의 분노가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남녀 주인공의 관계 변화 전개가 펼쳐진 '닥터 섬보이'는 2회. 그리고 이들을 둘러싼 인물들의 사건 에피소드가 흥미롭게 펼쳐지면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3회에서 펼쳐질 에피소드는 시청자들에게 어떤 설렘과 재미를 선사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