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유비쿼터스 미래주택 선봬

삼성물산 유비쿼터스 미래주택 선봬

김정태 기자
2007.04.11 11:00

07 래미안 스타일 11일 개최..MS사와 공동 추진 중인 미래형 주택 시연

주부 김미선씨가 집 대문 앞에 들어서자 LCD모니터가 켜졌다. 모니터는 집안 모습을 비춰주며 이상없음을 알려준다. 열쇠로 문을 열 필요도 없다. 안면인식 카메라가 집주인임을 인식하고 자동으로 대문이 열렸다.

김씨가 주방 안에서 리모콘을 클릭하자 LCD모니터를 통해 오늘의 저녁 식사 추천메뉴가 표시됐다. 또 다른 버튼을 누르자 학교에서 귀가하는 아이의 현재 위치가 나온다.

이는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닌 조만간 우리 실생활에 적용된다.

삼성물산(사장 이상대) 건설부문이 자연과 사람이 조화를 이루는 주거 환경과 혁신적인 감성 디자인 등을 선보이며 주택의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했다.

11일 일원동 래미안 갤러리에서 열린 '래미안 스타일' 발표회에서 삼성은 올해 컨셉트로 '하우징 스페어'(Housing Sphere)로 정하고 환경에 접목시킨 첨단기술과 디자인을 선보였다.

'하우징 스페어'란 집을 둘러싼 다양한 환경들, 이를테면 △생태 환경(Eco) △자연 에너지 환경(Energy) △감성 디자인 환경(Emotion) △미래 기술 환경(Emerging) 등이 사람과 소통하며 공생하는 혁신적이고 새로운 주거 환경을 의미한다.

특히 이번 발표에서는 미래 기술 환경(Emerging)의 컨셉트로 마이크로소프트(MS)사와 공동 개발 중인 '유비쿼터스 미래 주택' 의 1단계가 최초로 공개돼 주목을 받았다.

이를 지켜보기 위해 케빈 터너 (Kevin Turner) 미국 MS사 COO (Chief Operating Officer 최고운영책임자) 등이 오프닝 행사에 참석했다.

'유비쿼터스 미래 주택' 1단계는 각기 다른 기업에서 생산된 IT 기기들이 집안에 설치된 하나의 서버를 통해 통합, 제어되는 기술을 가시화한 것이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통합 리모콘을 통해 이 기술이 공개됐다. 통합 리모콘은 TV를 포함한 집안의 모든 기기를 제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귀가 중인 아이의 위치 정보, 자가용 차량의 현재 상태 및 필요한 자동차 정비 사항까지 자동으로 알려준다. 또, 귀중품의 위치를 미리 등록해 두면 귀중품이 자리를 이탈했을 때 경고음과 함께 TV에 귀중품 정보를 표시할 수 있다.

또 이날 홈네트워크 시스템의 이(異) 기종간 통합 시연이 이루어져 눈길을 끌었다. 기존 홈네트워크의 경우 회사가 다르거나 기종이 다른 시스템 간 연결이 불가능 했지만, MS사와 공동개발 중인 하우징 프레임워크 (Housing Framework)를 통해 이 기종 간에도 시스템 구성이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또 생태 환경(Eco)과 자연 에너지 환경(Energy)을 주제로 한 기술들은 △지중열 시스템과 태양광 시스템 △수질 시스템과 쓰레기 이송설비 △환기 시스템 등이며 래미안에 실제 적용 중이거나 개발 중인 기술들이다.

감성 디자인 환경(Emotion)에서는 최근 트렌드로 떠오른 거실, 식당, 주방 통합형 가족 공간에 어린이 방을 연결한 내부 구조가 대표적이다. 주부가 가사 (家事)를 하면서도 방에 있는 아이를 동시에 돌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감성 디자인 환경과 결합된 기술로는 분리형 주방 배기 시스템이 소개됐다. 이밖에 아로마와 피톤치드 향이 공급되는 전열교환 환기 장치가 어린이 방에 설치되고, 물 온도에 따라 색이 바뀌는 LED 샤워기 등이 구현되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한편 이번 발표회는 11일과 13일 양일에 걸쳐 관련 업계 및 학계 주요 인사에게 우선 공개되고 4월 20일 이후 건축, 디자인, 환경, 에너지, IT 관련 단체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관람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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