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아파트 거래량·가격 상승(상보)

강남권아파트 거래량·가격 상승(상보)

원정호 기자
2007.07.30 15:36

거래부진에 대한 반사작용..활성화는 더 지켜봐야

올 들어 아파트 매매시장이 침체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강남권 아파트의 거래량과 거래가격은 동반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거래가 워낙 부진한 데 대한 일시적 매수세 등에 기인한 현상으로 분석하고 있어 이 같은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지 주목된다.

건설교통부는 30일 홈페이지를 통해 6월에 신고된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 3만1664여건을 공개했다. 이는 5월 계약 6월 신고분 1만2000건과 6월 계약 6월 신고분 1만9000건을 포함한 자료다.

지난달 강남 3구 거래량은 585건으로 올들어 최고 많았으며, 작년 6월(605건)과 비교해서도 비슷한 수준으로 보였다. 올 거래량은 4월 392건을 저점으로 5월 474건으로 소폭이나마 활기를 찾는 모양새다. 이는 전국 거래량이 3개월째 감소한 것과는 대조를 이룬다.

강남권은 거래량 증가와 함께 주요 단지의 거래금액도 5월에 비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 개포주공1단지 45㎡는 지난달 7억4000만~7억7500만원에 거래돼 전달 거래금액(7억800만~7억5000만원)에 비해 상승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77㎡도 지난달 최고 10억5000만원에 계약돼 전달 최고 거래액인 10억4000만원을 넘어섰다.

서초구 서초동 반포 에이아이디차관 73㎡은 올 초 가격에는 못미치지만 가격이 상승세로 반전했다. 지난 5월에는 8억9000만원에 팔렸던 5층 물건이 6월에는 9억3500만원과 10억2000만원에 팔려 최고 1억3000만원이나 뛰었다.

잠실 '제2 롯데월드' 수혜를 기대했던 송파 잠실주공 5단지 77㎡의 경우 6월 12억5000만원에 2건 거래돼 전달에 비해 1억5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송파 가락시영 1차 40㎡은 6월 거래금액이 5억4500만~5억5000만원으로 5월 대비 5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강동 명일엘지 85㎡ 역시 4억1000만원과 4억1500만원에 계약돼 5월에 비해 1000만원 올랐다.

현도컨설팅의 임달호 사장은 이 같은 상승세에 대해 "강남권 아파트가 작년말 고점 대비 많이 내렸다고 판단한 갈아타기 수요자들이 매수에 나선 것 같다"면서 "시장의 본격적인 활성화 여부는 휴가철이 지난 8월말 이후에나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정부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재건축아파트에 대한 규제가 완화될 것이라는 소문이 시장에서 확산된 때문으로도 분석했다.

실제 서울 강남권을 제외한 수도권은 거래가 극히 적고 가격도 여전히 하락세을 벗어나지 못했다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무지개아파트 85㎡형(11층)은 5억4500만원으로 3월(5억9400만원)보다 5000만원가량 떨어졌고 고양시 일산서구 후곡마을 주공아파트 69㎡형(13층)도 신고가격이 2억3000만원으로 1개월전 신고분에 비해 4000만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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