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준비 못하는 40세이상 시민 80% "노후에 자녀와 살고 싶지 않다"

40세 이상의 서울 시민 33.9%는 노후생활자금을 마련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들의 80.6%는 노후에 자녀와 함께 살고 싶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 7월 발표한 '2006 서울서베이' 중 노후준비관련 부문을 따로 분석해 19일 이같이 밝혔다.
노후생활자금을 마련중인 40세 이상 서울 시민의 8%는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에만 의존하고 있었다. 공적연금과 별도의 개인노후대책을 함께 준비하는 시민은 32.4%, 개인적으로 노후대책을 준비하는 시민은 25.7%로 나타났다.
연령별 노후준비율은 40대가 77.5%, 50대 72,7%, 60대 이상은 44.5%로 나타나 연령이 높아질수록 노후준비를 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울의 60세 이상 여성은 37.8%(남성 52.2%)만이 노후 준비를 하고 있어 노후 준비가 가장 취약한 연령층으로 나타났다.
가구 소득별로 살펴보면 소득이 400만원 이상인 가구는 83.4%가 노후 준비를 하고 있으나, 소득이 100만원 미만인 가구는 26.2%만이 노후 준비를 하고 있어 저소득 계층의 노후 준비가 부족했다.
또 노후 준비를 하고 있지 않는 40세 이상 서울시민들은 노후에 '자녀와 함께 살기(19.4%)'보다는 '노인전용공간이나 자녀와 가까운 곳 등에서 살고 싶다(80.6%)'고 답했다.

자녀와 따로 살고 싶어하는 비율은 남성(84.3%)이 여성(78%)보다 약간 높았고, 연령이 낮을수록 높게 나타났다.
노후를 준비하고 있는 40세 이상 시민들이 선호하는 방법(복수응답)은 공적연금(61.1%)과 보험(60.1%), 은행저축(44.8%), 개인연금(26.4%) 순 이었다.
시 관계자는 "노후준비에 있어 취약계층은 60세 이상 연령층인데, 이들은 자녀와 함께 살고 싶어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앞으로 이들을 고려해 노인전용 공간을 비롯해 노인들의 독립된 주거공간을 마련하는 등의 다양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