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인터뷰]제3세대 항공사 '퍼플젯 에어라인즈' 이수형 대표

"올 가을부터는 하늘에서도 차별화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될 것입니다."
국내 민간항공 60년을 맞는 올해, 또하나의 국적 정기항공사가 닻을 올릴 채비를 갖추고 있다. 국내 첫 '제3세대 항공사'를 기치로 내건 '퍼플젯 에어라인즈'는 30대 젊은 좌장이 이끄는 새로운 개념의 항공사로 주목을 끈다.
정기항공 운송사업 등록을 준비하고 있는 이 회사 이수형 사장(34, 사진)은 13년의 짧은 사회생활동안 벌써 다섯번째 CEO(최고경영자)를 지내고 있다. 끊임없는 변신 속에서도 그는 변화를 겁내지 않고 '혁신'(innovation)을 강조하고 있다.
퍼플젯 에어라인즈도 이 같은 혁신 과정에서 탄생을 앞둔 기업이다. 항공업계에선 후발주자이지만, 단기간내 국내 3대 항공사 반열에 오르겠다는 게 이 사장의 포부다.
이를 위해 그가 내세운 개념은 차별화된 서비스다. 항공사가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가 아니라 고객들이 직접 선택할 수 있는 탄력 요금제를 적용, 그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좌석간격을 넓히고 전좌석 가죽시트와 TV모니터를 설치하는 것은 기본이다. '모바일 티켓'을 도입, 탑승수속과 대기시간을 최소화한다는 방안도 있다.
"절대 '저가 항공사'가 아닙니다. '아이팟'과 유사한 세련된 서비스로 매니아층을 확보해, 탑승객들이 보다 품격높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항공사를 만들 계획입니다."
이 사장은 일단 2010년까지 150석 규모의 제트기 5대를 도입, 연간 240만명의 탑승객을 유치할 예정이다. 국제선이 본격 취항하는 2015년에는 총 20대로 항공기 대수를 늘린다는 복안이다.
물론 이 과정에서 타사와 비교되는 수익모델도 구축할 방침이다. 대표적인 게 기내 유·무료 서비스와 함께 비행기 동체를 이용한 광고다. 단순 물류전문기업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호텔, 여행사, 골프 관련 기업 등과 연계하는 방안도 구상중이다.
"조직을 슬림하게 꾸미고 아웃소싱을 최대한 활용한다면 2010년부터는 연간 100억원 이상의 의미있는 흑자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그는 기업공개 시점을 오는 2012년으로 잡고 있다. "전직원을 주주로 구성한다는 계획아래, 공격적인 스톡옵션을 쓸 계획입니다. 최고경영자의 독단적인 의사 결정보다는 모든 구성원이 함께 공유하는 기업을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