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수혜지역 노려볼까]용산 서계·청파, 구로 구로동, 도봉 창동 등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확정이후 서울 뉴타운사업은 대표적인 주목 대상으로 떠올랐다. 관련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도 끊임없이 이어져 왔다.
이 당선인은 서울시장 시절 강북을 중심으로 뉴타운 사업을 적극 추진했다. 대선때에는 공약을 통해 재개발 확대와 규제 완화를 내세웠다. 이런 과정에서 부동산시장에는 '4차 뉴타운'에 대한 관심이 모아졌다.
다만 오세훈 서울시장은 "(4차 뉴타운에 대해)아직 계획이 없다"고 못박았다. 3차 뉴타운이 어느 정도 진행된 이후 추진한다는 게 오 시장의 방침이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시세 상승이 적은 '4차 뉴타운' 예정지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게 현실이다.
현재 부동산시장에서 4차 뉴타운 후보지로 거론되는 곳은 1~3차 뉴타운과 재정비촉진지구 선정에서 탈락한 지역들이다. 용산구 서계·청파동, 구로구 구로동, 도봉구 창동, 강서구 화곡동 등이 후보지로 꼽히고 있다. 이들 지역은 최근 은평뉴타운의 낮은 분양가와 더불어 뉴타운 지정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곳이 용산구 서계·청파동 일대. 이 지역은 지난 3차 뉴타운 선정시 탈락한 곳이다. 현재 청파동 일대는 재개발 추진위원회 승인을 준비중이다. 주택지분 가격도 꾸준히 올라 올 연초 대비 3.3㎡(1평)당 1000만~1200만원 올랐다. 소형 빌라의 경우 3.3㎡당 3500만~4500만원에 이른다.
청파동 인근 L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용산 서계·청파동 일대는 원래 매물이 별로 없는 지역이었지만, 이제 매물 자체를 구경할 수 없을 정도가 됐다"며 "이번 대선 이후 3.3㎡당 5000만원에 사겠다는 매수자도 나타났다"고 말했다.
구로구 구로본동과 구로2동도 4차 뉴타운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이 지역 역시 대선 이후 매도자들이 조금 더 상황을 지켜보자며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다. 집값이 연초 대비 3.3㎡당 500만원 가량 올랐다. 현재 소형 빌라의 경우 3.3㎡당 1500만~2000만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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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창동2·3구역도 4차 뉴타운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2차와 3차 뉴타운에서 모두 탈락됐기 때문이다. 이 지역 일대는 연초대비 3.3㎡당 250만원 가량 올라 현재 소형 빌라의 경우 3.3㎡당 1500만~2000만원 선이다. 대선 이후에는 매물이 사라지면서 호가가 더욱 오르고 있다.
강서구 화곡동 일대는 3차 뉴타운 탈락지는 아니지만, 지역 주민들과 상당수와 중개업소를 중심으로 이미 뉴타운 개발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강서구의 "노후불량주택 비중이 60% 넘지 않는다는 점에서 2011년 이후에나 사업시행이 가능하다"는 공식적인 입장이 알려지면서 가격이 다소 떨어졌지만, 대선 이후 다시 오르고 있다. 현재 이 지역 소형 빌라는 3.3㎡(1평)당 2500만원 선이다.

하지만 이들 4차 뉴타운 후보지는 말 그대로 예정지일 뿐, 투자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오 시장도 수 차례에 걸쳐 '4차 뉴타운'이라는 단어가 부동산시장에 등장하는 것 자체를 경계했다.
내집마련정보사 양지영 팀장은 "4차 뉴타운 예정지는 지금 뉴타운 지정이 되지 않아도 언젠가는 될 것이란 기대감이 있기 때문에 수요자들이 꾸준히 몰려 가격이 오르고 있다"면서도 "아직 사업이 확정되지 않아 시기가 불확실해 섣불리 투자할 경우에는 자금이 장기적으로 묶이는 상황이 연출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