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제3재개발 정비구역지정 보류…"북한산·성곽 조망권 확보"

서울 성북구 성북동(홍대부중·고 인근)에 최고 16층 높이의 고층 아파트(857가구)를 짓는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서울시는 지난 14일 제13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성북구 성북동 3-38번지 일대에 추진중인 '성북제3주택재개발 정비계획'을 보류했다고 15일 밝혔다.
상정된 정비계획(안)은 북한산국립공원과 성북동길 사이 6만8339㎡에 최고 16층 높이 아파트 21개동을 짓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사업 대상지는 전용 주거지역이 인접하고 경사가 심한 구릉지역으로 인근 북한산 및 서울 성곽의 조망권이 확보돼야 한다"며 "앞으로 주변지역의 구릉지 개발에 정비 모델을 제시할 필요가 있어 이번 계획안을 보완토록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변 경관과 조화롭게 개발돼야 한다는 취지에서 고층아파트 건립계획안을 보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동위는 동대문구 청량리동 205번지 8만3883㎡에 1244가구를 짓는 '청량리 제6주택재개발구역 지정안'과 성동구 성수동 656-1267번지 1만5165㎡에 257가구를 건립하는 '성수1 재건축정비구역 지정안' 등 4건은 승인·결정했다.
하지만 공동위는 고덕동 670번지 일대 19만4302㎡에 아파트 3124가구를 재건축하는 '고덕시영아파트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안'과 강동구 상일동 138번지 일대 3만4559㎡에 614가구를 짓는 '고덕4단지 재건축정비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계획안'은 보류·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