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울국제금융센터 매각 안 돼"

서울시, '서울국제금융센터 매각 안 돼"

조정현 기자
2009.03.04 17:09

< 앵커멘트 >

미국 AIG사가 서울국제금융센터 개발사업권 매각을 추진 중이라는 내용을 앞서 보도해드렸습니다. 서울시는 "서울시의 동의 없는 매각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통보했고 AIG측은 "적절한 인수자가 나타나면 동의를 구하겠다"고 해명했습니다.

조정현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AIG가 서울시로부터 99년간 부지사용권을 넘겨받아 건립중인 서울국제금융센터 공사현장입니다.

현재까지의 공정률은 23%로 무난하게 진행돼 왔지만 개발주체인 AIG의 부실로 차질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AIG는 미국 정부로부터 천8백억 달러를 지원받는 등 부실이 심화되자 전 세계에 퍼져있는 계열사 매각에 나섰습니다.

부동산개발 자회사 AIG GRE가 보유중인 전 세계 15개 부동산 개발프로젝트가 대상으로 이 중에는 서울국제금융센터도 포함돼 있습니다.

AIG GRE는 이미 지난 1월 매각에 나섰지만 매입자가 나서지 않자 조만간 재매각 방침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IG 코리아부동산 개발측은 "새로운 인수자가 나타나면 서울시에 적격성에 대한 사전 동의절차를 거쳐 추진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지난 1~2월에 AIG GRE의 펀드사업운용부문이 매각절차에 들어갔지만 인수자가 없어 중단됐다"며 아직은 서울시가 공식적으로 나설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이미 체결한 계약에 따라 서울시의 동의 없이는 국제금융센터매각이 불가능하다"며 이 같은 입장을 AIG측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AIG측에서 공식적인 매각동의를 요청해올 경우, 글로벌금융기관 유치를 통해 금융중심도시 구현이라는 사업취지에 맞는 방향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서울시측으로서도 AIG의 현 상황을 감안할 때 재매각을 시도할 가능성을 감안하고 있는 셈입니다.

하지만 재매각이 이뤄지더라도 글로벌 금융위기 상황을 고려할 때 AIG에 버금가는 금융기업을 유치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MTN 조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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