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외지인 급증, 30·40대가 시장주도
올 들어 거래된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의 매수자 절반은 강남권 밖의 외지 거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60대 매입자가 급감한 반면 30~40대가 주요 매수층으로 등장했다.
21일 강남권 자치구에 따르면 2006년부터 2009년 3월31일까지 강남 서초 송파 강동 등 4개구내 81개 재건축 예정단지에서 매매된 실거래가 자료 9929건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거래 분석 결과 2006과 2007년에는 강남 4개구 거주자가 이들 4개구 재건축단지 매수자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는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이에 비해 서울시 다른 구에 거주하는 매수자는 같은 기간 9% 내외에서 20% 이상으로 큰 폭 증가했다. 매수자 중에는 경기도 거주자도 2006년 12.2%에서 올 1/4분기 18.3%로 껑충 뛰었고 지방 거주자 역시 6%이던 것이 8%로 늘었다.
강남권 재건축이 고가주택임을 감안할 때 최근들어 늘어난 외지 매수세의 상당수가 집값 바닥을 염두에 둔 투자 수요라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연령대별 매수자를 보면 2006,2007년 전체 거래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왕성한 매수세를 보였던 60대는 지난해부터는 9%선으로 추락했다. 60대 매수세 감소 여파로 40대 이상이 2007년 이전 전체 거래량의 90% 내외를 확보했으나 작년 이후에는 70% 내외로 감소했다.
대신 30대 매수자가 60대의 빈 자리를 채웠다. 2007년 이전 전체 거래량의 8.7%이던 30대는 작년 이후에는 36%로 확대됐다. 주택 구매력이 높은 30~40대 매수자는 매년 증가 추이를 보이다 작년 이후 급격한 매수층으로 부상, 거래 시장을 주도했다. 특히 40대는 전체의 36.2%로 가장 높은 매수층 비중을 형성했다.

한편 3월 기준 3.3㎡(평)당 평균 매매가격은 3003만원이며 소형(3.3㎡당 3990만원) 중형(3.3㎡당2835만원) 대형(3.3㎡당2775만원)의 가격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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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관계자는 "경기침체에도 강남 재건축 거래가 활발하고 가격이 상승한 것은 재건축 규제완화 정책으로 인한 외지인 투자자 유입이 한몫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