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전국 공시지가 0.81%↓..10년 만에 하락

올 전국 공시지가 0.81%↓..10년 만에 하락

김정태 기자
2009.05.28 11:00

국토부, 개별공시지가 공시…전북 군산 14.22%, 인천 서구 8.26% 상승, 전국 최고

금융위기 여파와 경기침체로 땅값이 하락하면서 개별공시지가도 10년 만에 첫 하락했다.

국토해양부는 28일 재산세, 종부세 등 보유세 과세 표준과 개발부담금 등의 부과 기준이 되는 전국 3004만여 필지의 '2009년도 개별공시지가'를 29일자로 공시한다고 밝혔다.

올 공시지가는 총액 기준으로 평균 0.81%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광역시가 각각 -1.29%, -0.33%의 하락률을 보인 반면 지방 시·군은 0.32% 상승했다. 시·도별로는 서울과 대전이 각각 -2.1%, -0.96%로 하락률이 가장 컸다. 반면 인천이 2% 올라 지난해(17.61%)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강원(0.88%), 울산(0.56%), 전남(0.5%), 충남(0.25%), 경남(0.23%) 등의 순으로 올랐다.

개별지역으로는 지난해 집값 하락폭이 컸던 강남 3구와 과천 등이 공시지가도 크게 떨어졌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서초구가 -3.89%의 하락률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경기 과천시(-3.41%), 서울 강동구(-3.35%), 강남구(-3.22%), 송파구(-3.03%) 등의 순으로 하락률을 보였다. 지방에서는 충남 연기군이 3.95% 떨어져 전국 최고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반면 전북 군산시가 새만금개발 호재 영향으로 지가 상승률이 14.22%를 기록했으며

검단신도시와 가정뉴타운, 청라지구 등 개발 호재가 이어진 인천 서구도 8.26% 올랐다.

㎡당 지가는 5000만원 초과 필지가 평균 2.7%로 가장 많이 하락했지만 1만~10만원 이하 필지가 평균 0.56%로 가장 높게 상승했다.

전국 지가총액은 3265조573억원으로, 지난해(3226조6719억원)보다 1.18%증가했지만 이는 지난해(2955만필지)에 비해 49만여 필지에 따른 착시현상이다.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당 6230만원인 서울 중구 충무로 1가 24-2번지의 파스쿠찌 커피전문점이며 최저 지가는 경북 울진군 기성면 황보리 618의 1필지로, ㎡당 82원이다. 이들 두 곳의 지가 차이는 약 76만배에 달한다.

주거지역 가운데 가장 비싼 곳은 강남을 누르고 용산이 차지했다. 서울 용산구 이촌동 208-7 '서부교회' 일대로 ㎡당 1220만원의 지가를 나타냈다.

개별공시지가는 지자체 단체장이 토지소유자에게 우편으로 개별 통지하며 국토부 홈페이지와 시·군·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열람할 수 있다. 토지 소유자들은 다음달 30일까지 이의신청할 수 있다. 접수된 이의신청은 검증과 심의를 거쳐 7월31일 재조정 공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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