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금융위기로 대규모 부동산 개발사업은 대부분 중단되거나 연기됐지만 예외인 곳도 있습니다. 서울 도심 내에서 최대 규모의 오피스빌딩 개발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돼 임대업체 모집에 들어갔습니다. 김수홍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청계천변 도심재생사업으로 공사가 한창인 센터원 빌딩입니다.
연면적 17만 제곱미터로, 공사가 끝나는 내년 12월이면 광화문 서울파이낸스센터를 제치고 도심 내 최대 오피스 빌딩이 됩니다.
특히 도심 내에선 10년 만에 새 사무실 공급이기도 합니다.
규모와 입지 면에서 서울 심장부의 상징이 될 것이란 기대감과 맞물려 벌써부터 본사 이전을 원하는 기업들의 임대 문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한국 / 존스랑라살(오피스임대관리기업) 이사
"한국에 공급이 부족한 프라임급 오피스 부분의 수요를 충족시켰고요. 많은 외국계 회사나 대기업들이 문의를 하고 있고 업무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도심 내 20여 개 재개발 프로젝트 가운데 금융위기 이후 제 일정대로 추진되는 유일하다시피한 사업입니다.
준공 뒤엔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한 미래에셋맵스 부동산펀드와 신한BNP파리바의 사모펀드에 매각됩니다.
개발업체에겐 오피스 시장이 정점에 이르렀던 2008년, 투자 계약을 파기하고 다른 곳에 더 비싸게 매각하라는 유혹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주변의 다른 개발업체들이 더 비싼 값에 팔 투자자를 저울질하는 동안, 이 업체는 기존 투자자를 믿고 사업을 지속한 결과 금융위기를 피해갈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김수경 / 글로스타 대표이사
""강남으로 이동했던 많은 개발 축이 강북으로 이전하는 결정적 계기가 되지 않나 싶습니다. 재무적 투자자를 비롯한 국내외 최고의 파트너와 함께 사업을 진행을 했고, 큰 욕심을 내지 않은 게 큰 원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곳이 재개발 구역으로 지정된 건 지난 77년.
독자들의 PICK!
30년 동안 주택공사를 비롯해 무수히 많은 개발주체가 뛰어들었지만, 지주들의 극심한 반대에 부딪혀 번번히 손을 뗐습니다.
하지만 2005년 등장한 새내기 디벨로퍼는 지주들과의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100%의 동의율을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기타 스탠드업]
도심 내 최대 상업용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입주를 마치게 될 경우, 금융위기 이후 중단됐던 대형 개발사업 추진에도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수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