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기연 '친환경 아스팔트 시험 시공' 성공

건기연 '친환경 아스팔트 시험 시공' 성공

김정태 기자
2009.10.30 11:55

톤당 약3리터 벙커C유, 약 10kg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하 건기연)과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은 29일 유해물질과 석유연료 사용을 크게 줄인 친환경 아스팔트를 개발해 시험 시공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친환경 아스팔트 포장 공법은 현리-신팔 도로건설공사(국도 37호선 거창-파주) 300m 구간으로 경제성과 사업성을 높인 저탄소 중온 아스팔트 포장공법이다. 이 공법은 벙커C유를 사용해 160~170도 고온에서 아사팔트와 골재를 가열해 아스콘을 생산하던 것을 120~130도 정도의 중온에서도 생산과 시공이 가능하도록 한 기술이다.

건기연은 이 기술을 적용할 경우 석유연료 사용이 30%이상 절감되고 생산, 시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등의 유해가스 배출량도 대폭 줄여 온실가스 저감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황산화물 및 일산화탄소와 같은 유해가스와 환경호르몬의 일종인 다이옥신과 같은 유해물질 배출량을 줄여주기 때문에 도로건설 현장의 주민이나 인부들에게도 보다 안전한 친환경 도로포장이라는 게 건기연의 설명이다.

건기연은 또 이번 기술이 외국 기술보다 더욱 뛰어난 경제성과 사업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 아스콘 생산 과정에서 톤당 약 3리터의 벙커C유와 약 10kg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지난해 국내 아스콘 생산량으로 산정하면 석유연료비를 연간 약 1000억원, 이산화탄소 발생량 연간 약 30만톤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지난해 탄소시장 거래가격으로 환산하면 연간 약 100억원의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또 기존 아스팔트 포장기술 대비 약 2시간 전 조기 교통이 가능해 공사로 인해 차량정체와 이에 따른 연료비 소모, 탄소배출량 증가 등 사회지출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신기술을 지난해 아스콘 생산량 기준으로 적용했을 경우 기존 아스팔트에 비해 약 375억원의 포장비용 절감효과도 있다고 봤다.

건기연 관계자는 "이번 시험 시공 결과를 바탕으로 실제 도로포장에서의 저탄소 중온 아스팔트의 산업성과 경제성을 분석, 올 연말까지 민간시업과 기술이전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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