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세 감면 혜택 종료 후, 민간분양 시장 '썰렁'

양도세 감면 혜택 종료 후, 민간분양 시장 '썰렁'

이유진 MTN기자
2010.02.17 19:02

< 앵커멘트 >

분양시장 활성화를 위해 한시적으로 실시됐던 양도세 감면 혜택이 종료되면서 분양시장을 찾는 수요자들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건설사들은 분양가를 깍아주는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미분양 털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이유진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경기도 용인지역의 아파트 견본주택입니다.

지난주까지 세제감면 혜택을 누리려는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한달새 전체 세대 5분의 1이 팔려나갔지만, 이번주부턴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겼습니다.

[녹취] 분양관계자/ 용인 성복지구

"손님이 많이 떨어졌어요 이제는. 실수요 장으로 들어선거죠. 어디고 할 것 없이 아예 손님들이 끊긴것으로 알고 있어요."

미분양이 많은 김포한강신도시도 마찬가집니다.

아파트를 살 사람은 벌써 11일 이전에 이미 다 샀을 것으로 분양업체는 보고 있습니다.

[녹취] 분양관계자/ 김포 한강신도시

"그렇게 사람 많은편이 아니죠. 2월 11일 이전보다 적어요. 2월 11일 이전까지는 투자수요가 상당했었어요."

상황이 이렇다보니 건설사들의 마케팅 전략에도 수정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양도세감면 혜택'만 강조하던 건설사들이 이젠 계약금 할인과 발코니 무상 시공 등 실질적인 가격 혜택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집값이 떨어지면 건설사가 이를 보전해주는 이른바 '프리미엄 보장제'가 수도권에서도 등장한 건 이례적입니다.

[녹취] 분양관계자/ 용인 성복지구

“양도세 끝나면서 프리미엄 보장제 라던가, 입주 잔금 유예 혜택같은 것을 막 시작했어요.”

전문가들은 양도세 종료를 앞두고 워낙 밀어내기식 분양 물량이 많이 쌓인데다,4월부턴 값싸고 입지 좋은 보금자리주택과 경쟁에도 밀릴 수 밖에 없어 민간 분양시장은 당분간 침체를 면치 못할 걸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

"민간분양시장에 사실상 견인차 역할을 했던 것이 양도세감면이기 때문에 당분간 계약률 하락이라든지, 공급 공백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건설업계는 양도세 감면 혜택을 연장해달라고 정부에 호소하고 있지만, 정부는 한시적 조치의 연장은 검토하고 있지 않단 단호한 입장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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