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의 혼' 세계에 심다 ③-13]쌍용건설 '다만사라 시티 레지던스'
<3>아시아편① - 말레이시아

쌍용건설의 '다만사라 시티 레지던스'는 현재 국내 건설사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수행중인 건축현장 가운데 면적 기준으로 가장 큰 사업장이다. 부지면적 3만4490㎡, 지상 30층 2개동, 연면적 29만1235㎡ 규모인 이 현장에는 서비스드레지던스 268실이 들어설 예정이다.
'다만사라 시티'는 쌍용건설이 시공중인 서비스드레지던스 2개동 외에 호텔 1개동과 오피스빌딩 2개동 등으로 구성되는 초대형 복합단지다.

지난 10일 찾은 현장은 지하 골조공사가 한창이었다. 쌍용건설은 레지던스 외에 '다만사라 시티' 프로젝트의 전체 지하주차장 공사까지 맡아 바쁜 공정을 소화하고 있었다.
공사 초기단계지만 이 현장에는 방글라데시, 인도, 파키스탄 등 제3국인 현장근로자 400여명이 매일 투입되고 있다. 공정률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근로자가 1000명까지 늘어난다. 이곳에 파견된 쌍용건설 직원은 현장소장을 포함해 총 8명. 이는 지금까지 해외건축 현장에 파견한 직원수의 3분의1에 불과하다.
김진수 '다만사라 시티' 현장소장(사진)은 "이번 프로젝트는 쌍용건설의 해외사업을 단순시공이 아닌 기획·분석·설계·시공관리 등을 총괄하는 'CM방식'으로 바꾸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경쟁이 치열한 해외건설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현장투입 인원을 최소화해 최고 기술력을 발휘하는 조직력을 갖춰야 한다는 내부 판단에 따라 정예멤버를 구성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사라 시티'는 한국의 성북동이나 평창동 등처럼 고급주택이 밀집된 고지대에 들어선다. 110∼647㎡ 등 총 12개 타입으로 이뤄졌다. 분양가와 분양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새 고급주택을 기다리는 부유층과 자금력이 풍부한 외국계 투자자가 많아 분양에 성공할 것이라는 게 현지 부동산업계의 관측이다.
쌍용건설은 단지 내에 바비큐장과 수영장, 대연회장 등 5성급호텔 수준의 편의시설을 세울 방침이다. 각 가구의 침실과 거실은 쿠알라룸푸르 전망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전면유리로 설계된다. 완공은 2014년 3월.
쌍용건설은 앞서 지난 6월 말 KLCC 타워 맞은 편에 들어서는 초호화 아파트 '르 누벨 레지던스' 공사도 따냈었다.
홍석우 쌍용건설 말레이시아 지사장은 "1983년 지사 설립 이후 총 7억4000만달러의 공사를 수행해 왔다"며 "세계적 명성의 초고층 건축시장 강자답게 앞으로 말레이시아에서 나올 건축 프로젝트 수주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