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1단지 전용 59㎡ 13.7대1… 강남세곡·내곡, 강서 마곡지구 등 연내 공급예정

올 봄 이사철을 앞두고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서울시가 공급하는 장기전세주택(이하 시프트)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주변 시세의 80% 수준에 최대 20년간 거주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어서다.
21일 서울시 산하 SH공사(사장 이종수)에 따르면 지난 18~20일 진행된 올 첫 시프트 청약 접수(우선공급·일반공급 1순위) 결과 452가구 모집에 1만566명이 신청해 평균 23.4대 1을 기록했다.
이번 청약에선 양재동 양재1단지 231가구와 우면동 서초네이처힐1단지 44가구, 래미안 도곡 진달래 14가구, 강서 한강 자이 81가구 등 신규단지 370가구와 기존 입주자가 퇴거해 비어있는 고덕리엔파크 3단지 등 82가구가 공급됐다.
서울시가 직접 시유지에 지어 분양하는 첫 시프트 양재1단지는 59㎡(이하 전용면적) 일반공급 42가구 모집에 577명이 신청, 경쟁률이 13.7대1에 달했다. 장애인, 탈북자 등 우선공급대상의 경우엔 모두 111가구 모집에 935명이 신청해 8.4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재건축 아파트인 강남구 도곡동 도곡래미안진달래를 매입해 공급한 시프트도 인기를 끌었다. 총 14가구가 공급된 도곡래미안진달래 59㎡엔 65명이 신청해 경쟁률 4.6대1을 나타냈다.
기존 입주민이 퇴거한 공가의 경우 송파구 장지동 장지8단지 59㎡는 2가구 모집에 504명이 신청, 252대 1을 기록하며 이번 시프트 공급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마포구 상암월드컵파크9단지 59㎡이 247대 1, 구로구 천황이펜하우스 3단지 59㎡ 206대 1, 상계장암지구 84㎡ 200대 1 등을 각각 기록했다. 공가는 단지당 공급물량이 1~2가구에 불과한데다 종전 공급가를 기준으로 가격이 결정되기 때문에 신규단지보다 저렴, 경쟁률이 높았다는 게 SH공사의 설명이다.
SH공사는 연내 강남구 세곡동 세곡지구 2·3단지 등 총 5353가구를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분양 물량까지 합치면 총 5723가구로 지난해 공급실적 837가구의 7배가 넘는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도 올해 서울시가 공급하는 시프트를 잘 활용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시프트 신청대상은 입주자 모집공고일 현재 서울시에 거주하며 본인과 가구원 전원이 무주택자인 청약저축(예금) 가입 가구주로 기본적으로 일정 기본적으로 일정 소득 이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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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소득 기준은 주택 유형(신규 건설형·매입형, 공가)과 크기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보유자산 조건도 따져봐야 한다. 부동산(토지 및 건축물)은 공시가격 1억2600만원 미만이어야 한다. 자동차는 차량기준가액 2464만원 이하여야 신청할 수 있다.
주택 규모와 건설방식에 따라 소득이나 서울 거주기간, 무주택기간, 청약저축 가입기간 등으로 당첨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청약에 앞서 청약공고문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박상언 유엔알 컨설팅 사장은 "최근과 같은 전셋값 급등기에 저렴하게 장기간 거주할 수 있는 시프트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며 "시프트 공가의 경우 공급물량이 많지 않다는 점에서 신규 물량이 많은 올해가 시프트를 통해 집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