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베트남에 한국형 유비쿼터스 신도시인 '나베신도시' 건설

베트남의 일반 주택은 독특하다. 폭은 방 하나 크기 정도로 좁고 길이는 100m 달리기를 해도 될 만큼 길다.
실제로 주택의 길이가 100m인 곳도 있다. 3층 건물이 많은데 정면은 도색을 한 반면 나머지 벽면은 회색 시멘트를 그대로 노출시킨 것도 인상적이다. 특히 옆 벽면에 창문이 거의 없는 것도 특이한 것 중 하나다.
베트남의 주택이 이런 형태를 띠고 있는 것은 날씨와 무관치 않다. 호치민의 경우 3월 현재 낮기온은 30도를 훌쩍 넘는다. 서민들은 에어컨을 구입할 만큼 여유가 없기 때문에 집의 구조를 지하실처럼 만들었다는 게 현지 주민의 설명이다.
덥고 습한 공기나 햇볕이 들지 않아야 덜 덥기 때문이다. 환기에는 문제가 없다. 3층까지 집 전체가 막혀 있지 않아서다. 집 가운데 나선형 계단이 있어 3층까지 연결된다. 1층 전면에는 TV와 쇼파를 놓는 거실로 이용하고 후면은 주방으로 이용한다. 방은 대부분 2~3층에 위치해 있다.

하지만 최근 부촌과 신도시에는 고급 아파트들이 들어서고 있다. 강변을 따라 고급빌라가 밀집해 있는 호치민 타오디엔 지역은 주로 외국인들이 거주하는 부촌이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붉은 뾰족지붕들이 유럽을 연상케 한다.

GS건설(36,250원 ▲7,450 +25.87%)이 베트남판 자이로 지은 '자이 리버뷰 팰리스'도 이곳에 있다. 리버뷰 팰리스는 지상 27층짜리 3개 동에 전용면적 144∼516㎡ 270가구를 짓는 프로젝트로 2011년 말 완공했다.
단지내 야외 수영장, 골프연습장, 사우나, 테니스장, 체육관, 게스트하우스 등 최고급 부대시설를 갖추고 있어 호텔을 연상케 한다. GS건설 관계자에 따르면 높은 분양가(3.3㎡당 평균 900만원)에도 완공 전에 60% 이상 팔렸다.
현재 주거민은 베트남 현지인이 65%, 한국인 25%, 프랑스 등 외국인이 10% 정도다. 하노이 부유층이 임대 수익률 연 10%를 기대하고 투자하는 경우도 많다. 현재 베트남 은행의 금리는 연 8%이지만 도산 우려가 있어 현지인들이 큰 금액을 맡기지 않는 편이다.

GS건설은 리버뷰 팰리스에 이어 신흥 부촌 '푸미흥'을 뛰어넘는 신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호치민 중심가에서 남쪽으로 차를 몰아 10분 가량을 달리면 호치민 7군지역에 위치한 푸미흥(富美興) 신도시가 눈앞에 펼쳐진다.
1991년부터 대만의 부동산 개발사인 CT&D사와 호치민시 인민위원회가 3.6㎢(109만평)에 이르는 대지에 공동 개발한 곳이다. 교민들이 주로 거주하고 있는 푸미흥은 최고가 아파트와 빌라, 국제학교, 고급 레스토랑 등이 밀집해 있어 현재 '호치민의 강남'으로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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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불과 5㎞ 떨어진 곳에 GS건설이 한국형 유비쿼터스 신도시인 '나베신도시'를 건설하고 있다. 원래는 늪지대로 주민들이 배를 타고 이동할 정도로 낙후돼 있지만 2030년이면 면적 340만㎡(약 102만평), 인구 6만8000여명의 최첨단 신도시로 다시 태어난다.
특히 GS건설은 늪지대라는 약점을 역이용해 수변공간을 활용한 도시개발 컨셉트를 적용, 호치민 인민위원회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GS건설은 2030년까지 호치민시와 인근에 2만가구에 이르는 '자이' 단지를 만들 계획이다.
베트남은 날마다 달라지고 있다. 고속도로와 지하철 건설 등 인프라 개발이 한창이다. 현재 베트남의 경제성장률은 6%에 불과하지만 환율과 물가상승률 등 거시경제지표도 개선되고 있다. 경제 발전에 따라 베트남 주민들도 '지하실' 주택에서 '한류' 아파트를 선호하게 될 날도 머지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