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M&A 5수 신성건설, 유암코에 인수 유력…6월 관계인집회

[단독]M&A 5수 신성건설, 유암코에 인수 유력…6월 관계인집회

김주영 MTN기자
2013.05.27 09:08

기업회생절차, 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신성건설이 민간 배드뱅크 '유암코'의 품에 안길 것으로 보인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유암코는 투자 유동화전문회사(SPC) 'UWJ'를 인수주체로 신성건설과의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있다.

유암코는 지난 2009년 국민은행과 우리은행 등 시중은행 6곳이 만든 부실채권처리기관이다.

UWJ는 유암코의 자회사로 이번 M&A의 인수주체인 동시에 최대 담보채권자다.

신성건설의 주채권은행이었던 우리은행에서 부실채권을 매입했다.

신성건설은 최근 비공개로 M&A 절차를 진행했다. 한영회계법인의 주관으로 UWJ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며 현재 채권단의 동의를 앞두고 있다.

다음 달(6월) 1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M&A 인가를 위한 채권단 관계인 집회가 열린다.

신성건설은 지난 2008년 법정관리를 개시한 뒤 공식적으로만 네 차례 M&A를 추진했으며 이번이 다섯 번 째 도전이다.

지난 2009년 대림디엔아이를 비롯해 이제까지 우진정밀과 SM그룹, JH컨소시엄 등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채권단의 동의를 얻지 못하거나 인수를 포기하는 등 번번이 매각에 실패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2월 지방 중소 설계업체 2곳으로 구성된 JH컨소시엄에 매각하는 관계인 집회가 열렸지만 부결됐다.

당시 JH컨소시엄은 인수 가격으로 약 19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채권단이 기업가치를 충분히 반영하지 않은 금액이라고 판단해 반대했다.

지금까지 수차례 유찰을 겪었지만 IB업계에서는 이번 M&A의 성사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UWJ의 예상 인수가격은 JH컨소시엄이 제시한 금액보다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채권단에 대한 변제율은 지난 2월 0.57%에서 3.89%로 높아졌고, 매각 이후 일정 비율의 주식 지분을 보장하기로 했다.

건설업계의 유례없는 불황으로 인수가격이 추가로 상승하기 어렵다는 점,

장기 미매각으로 채권단의 부담이 커진 점도 M&A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신성건설의 M&A는 다음 달 열리는 관계인 집회에서 담보채권자의 4분의 3이상,무담보채권자의 3분의 2이상 동의를 얻어야 최종 마무리된다.

담보채권자는 UWJ 등이며 무담보채권자는 은행권과 건설공제조합, 서울보증, 대한주택보증 등으로 구성됐다.

※신성건설 : 1952년 설립된 중견건설사로 아파트 브랜드 '미소지움'으로 잘 알려졌다. 2007년 기준 매출액은 6,266억원으로 시공능력평가 41위를 기록했다.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서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유암코 : 국민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농협, 기업은행, 하나은행 6곳이 공동출자해 지난 2009년 설립한 연합자산관리주식회사로 자본금이 1조 5,000억원에 달한다. 국내 유일의 민간 배드뱅크로 정부가 세운 배드뱅크인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기능이 유사하다. 금융위기 이후 국내 금융기관 등의 채권이 부실화되자 이를 통합해 관리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주요 업무로는 은행권의 부실채권을 매입해 가치를 높인 뒤 되파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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