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충돌한 헬기, 정상경로 벗어난 듯"

"아파트 충돌한 헬기, 정상경로 벗어난 듯"

정진우 기자
2013.11.16 14:09

[강남 고층아파트 헬기 충돌 사고](상보)김재영 서울항공청장 "정밀진단 실시"

 김재영 서울지방항공청장은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 헬기 충돌 사고와 관련해 "헬기가 정상 경로를 이탈해 아파트와 충돌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이날 오후 서울항공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관 6명이 현장에 출동해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할 수 있는 블랙박스를 확보하고 있다"며 "자세한 내용은 블랙박스를 수거한 후에 조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한국시설안전공단에서 오전 10시 현장을 육안검사 한 결과 큰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판단됐지만 빠른 시일내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고 발생 이후 경찰과 소방당국, 강남구청과 국토교통부 등 관계당국들이 급히 현장을 찾아 사고 수습 및 조사에 착수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이날 오후 사고현장을 찾아 상황을 보고받았다. 국토교통부는 서울공항에 사고대책수습본부를 마련했고 서승환 국토부 장관이 본부를 찾아 사고현황을 청취했고 여형구 국토부 2차관이 사고 현장에서 대책을 지휘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8시54분 LG전자가 보유한 헬기(시코르시카스사 제작한 HL9294 기종)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 102동 23∼27층에 충돌한 후 아파트 화단으로 추락, 조종사 박인규씨(58), 부조종사 고종진씨(37) 등 2명이 사망했다.

 이 사고로 아파트 23층에서 27층까지 창문이 깨지고 외벽이 상당 부분 부서졌다. 헬기는 꼬리날개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이 모두 파손돼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상태다.

 피해를 본 아파트 23∼27층에는 주민 32명이 있었으며 이들은 모두 사고 직후 신속하게 대피해 주민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주민은 현재 강남의 한 호텔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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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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