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마크빌 동대문…인터넷 IPTV 와이파이 무료 제공 등 시장 영향 촉각

가장 먼저 기업형 임대업에 뛰어드는KT(60,400원 ▼500 -0.82%)가 임대료를 확정하고 본격적인 세입자 모집에 나선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의 부동산 계열사인 KT에스테이트는 임대주택 브랜드인 '리마크빌' 공식 홈페이지(http://remarkvill.com/)와 콜센터(1899-2680) 상담을 통해 임대 고객 모집을 시작했다.
오는 7월 15일 입주 예정인 '리마크빌 동대문'(서울 중구 흥인동 86) 현장에는 쇼룸이 마련돼 있어 직접 내부를 둘러본 후 입주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동대문점은 22층 높이의 24.65~65.56㎡(이하 전용면적) 총 797가구의 입주자를 모집한다.
임대료도 사실상 확정이 됐다. 대표적인 평형인 24.65㎡(이하 전용면적)는 보증금 1000만원에 월 평균 임대료는 75만원이다. 같은 크기지만 층과 조망에 따라 72만~77만원까지 나눠져 있다. 전체적으로는 크기와 층수, 조망 등에 따라 총 30가지 주택 유형 타입이 있다.

월 임대료는 24.65㎡ 기준으로 보면 주변 시세와 비슷하다. 인근에 있는 흥화브라운오피스텔(15층 168가구, 2013년 1월 준공) 25㎡는 보증금 1000만원에 월 임대료 75만원에 세입자를 모집 중이다.
동대문와이즈캐슬오피스텔(15층 150가구, 2014년 10월 준공)은 25㎡보다 작은 15㎡가 보증금 1000만원, 월 임대료 65만원에 지난 8일 거래가 이뤄졌다. 1㎡ 기준 월 임대료는 리마크빌 동대문이 약 3만원, 동대문와이즈캐슬이 약 4만3000원이다.
리마크빌 동대문은 기본적으로 기가 인터넷, 와아파이, IPTV(인터넷 TV)이 기본적으로 제공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임대료는 KT가 더 저렴한 셈이다.
KT에스테이트는 직접 방문 고객에 대해서만 임대료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고객의 임대 기간 등에 따라 달라지는 등 유동적인 부분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최일성 KT에스테이트 사장은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임대 기간이 길어질수록 월 임대료가 낮아지는 등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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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렌트하우스를 내세운 KT는 이 밖에도 스마트피트니스센터, 스마트우편함, 무인택배보관, 블루투스 욕실 스피커, 차량 위치 확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공용 라운지에서 팩스, 복사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고객이 원할 경우 제휴업체를 통해 방 청소, 세탁서비스, 뷰티에스테틱 등이 제공된다.
KT의 임대주택 진출로 전반적으로 임대주택의 서비스가 좋아지겠지만 자칫 임대료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일부 있다.
심교언 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젊은 층들은 인터넷과 IPTV 등을 많이 이용하는 고객층"이라면서 "KT가 비슷한 임대료에 통신 경쟁력을 이용해 서비스를 제공하면 분명 인근 오피스텔 시장에 위협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심 교수는 "KT가 임대업을 체인화해서 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면 다른 오피스텔은 고객을 뺏기지 않기 위해 임대료를 조정하거나 비슷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서비스 품질은 좋아지겠지만 관리비 상승 등 결국 임대료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7월 동대문점을 시작으로 △10월 영등포(서울 영등포구 영동포동 8가 35-1) 760가구 △11월 대연(부산 남구 대연동 54-5) 546가구 △12월 관악 (서울 관악구 봉천동 880-18) 128가구 등 올해 총 2231가구의 입주자를 모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