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30년' 압구정 현대백화점 증축한다…현대아파트 재건축과 분리 추진

[단독] '30년' 압구정 현대백화점 증축한다…현대아파트 재건축과 분리 추진

김사무엘 기자
2016.05.28 04:28

'압구정로변 지구단위계획'에 포함해 증개축하는 방안…SM엔터 건물은 6층으로 신축

@머니투데이 김지영 디자이너
@머니투데이 김지영 디자이너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과 압구정동 SM엔터테인먼트 본사 건물의 증개축 사업이 속도를 낸다. 두 건물 부지는 재건축 사업이 지지부진한 압구정 아파트지구에서 해제된 뒤 별도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돼 개발된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강남구는 최근 '압구정로변 지구단위계획결정(변경)안'을 입안해 주민 공람을 진행 중이다. 변경안에는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과 압구정동 SM엔터테인먼트 본사 부지를 압구정 아파트지구에서 해제한 뒤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압구정로변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포함시키는 안이 담겼다.

기존에는 현대백화점과 SM건물이 압구정 아파트지구 안에 포함돼 있어 증개축에 어려움이 있었다. '압구정 아파트지구 개발기본계획'에 따르면 중심시설용지인 현대백화점 부지는 5층 이하로 개발이 제한된다. 아파트 재건축을 위해 개발기본계획 변경이 추진되면서 기존에 있던 건물들의 증개축이 지연되는 문제도 있었다.

강남구 관계자는 "압구정 아파트 재건축이 지지부진하면서 현대백화점과 SM측에서 (아파트지구에서) 해제해 달라는 제안이 들어와 반영한 것"이라며 "아파트지구와 분리돼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되면 이후 세부 건축계획 심의를 받고 증개축을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압구정지구는 1977년 아파트지구 개발기본계획이 수립되고 1991년 기본계획 변경 이후 경미한 변경만 이뤄진 채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계획(기준)용적률이 없어 개발기본계획을 재정비하지 않고는 증개축 등 정비사업 추진이 사실상 어려웠다. 현대백화점과 SM건물이 아파트지구에서 분리된다면 두 건물의 정비사업 속도는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지구단위계획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서울시 역시 강남구의 입안에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시가 2014년 발표한 '아파트지구 관리방안'에 따르면 아파트지구에서 주택용지 외에 중심시설용지 등은 따로 분리한 뒤 인근 지구단위계획과 연계해 관리할 수 있다.

지난해 6월 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의 사전 타당성 자문에서도 압구정 현대백화점과 SM건물 부지를 아파트 지구에서 분리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 당시 도건위는 "(두 부지를) 별도의 지구단위계획으로 지정하는 경우 압구정로변 지구단위계획과의 정합성과 공공기여 방안 등 구체적 내용을 검토하라"고 결정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재정비 중인 압구정 아파트지구 개발기본계획에도 현대백화점과 SM건물 부지는 제외돼 있다"고 말했다.

구에 따르면 1986년 준공된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은 기존 5층에서 7층으로 수직 증축 리모델링이 추진된다. 증축한 공간에는 업무·판매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압구정로·논현로와 접한 부지는 1811㎡ 면적의 공개공지가 조성된다.

본사로 쓰였다가 현재는 트레이닝 용도로 이용 중인 SM엔터테인먼트 건물은 철거 뒤 6층 규모로 신축된다. 업무시설과 문화·집회 시설 중 전시장, 공연장 등의 용도로 활용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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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무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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