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베일리' 분양 또 연기, 빨라야 4월? [부릿지]

'원베일리' 분양 또 연기, 빨라야 4월? [부릿지]

조한송 기자, 최동수 기자, 신선용 디자이너, 김진석 PD
2021.02.04 05:51

[부릿지TALK]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분양 일정 긴급점검

강남 재건축 대어로 꼽히는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신반포3차·경남아파트)' 분양이 당초 계획인 2~3월에서 4월 초로 연기됐다.

분양가 심사 문제로 지난해 분양을 마치지 못한 가운데 최근에는 조합 내부 이슈로 지연 가능성이 커졌다.

머니투데이 건설부동산 전문 유튜브채널 부릿지는 3일 래미안 원베일리 재건축 사업의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분양 일정이 왜 미뤄졌으며 남은 변수는 무엇이 있는지 짚어봤다.

▶조한송 기자

안녕하세요 부릿지입니다. 오늘은 많은 분이 기다리는 분양 단지죠,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관련 소식을 가지고 왔습니다.

사실 이 단지는 입지가 워낙 좋아서 지난해부터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와 함께 예비 청약자분들이 가장 기다리셨던 곳입니다. 작년에는 분양가 심사 문제로 분양이 차일피일 미뤄졌는데요. 지난 1월 초 드디어 일반 분양가가 3.3㎡당 5668만원으로 확정되면서 분양 일정도 물꼬를 트는 듯했습니다.

실제 시공사에서도 올해 2~3월에 일반분양이 실시될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일반 분양가가 확정됐으니 곧 입주자 모집공고도 나오겠구나 하고 분양 일정 기다리시는 분들 많을 겁니다.

그래서 부릿지가 취재를 해봤는데요.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조합 집행부에 확인해보니 이미 1분기 분양은 물 건너 갔고요. 빨라도 4월 초에나 분양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조한송 기자

원베일리 조합은 분양 면적 등 세부 사항을 바꾸기 위해 사업시행인가 변경을 추진 중이었는데요. 이를 위한 총회를 지난 1월 31일 진행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일정이 이달 21일로 약 한 달가량 연기됐습니다. 총회가 연기된 표면적인 이유는 서초구청이 코로나19를 이유로 설 연휴 이후로 연기를 요청했기 때문이란 게 조합 측 설명입니다. 2월 말 총회를 하게 되면 사업시행인가 변경이 빨라야 3월 말쯤에 나올 예정입니다.

하지만 취재를 해보니 총회 연기 사유가 코로나19뿐만은 아니었습니다. 조합 내 갈등 문제도 있었습니다. 기존 집행부에 반대하는 조합원이 비대위를 구성했는데요. 집행부에 따르면 비대위에는 전체 조합원 2560명 중 400~500여 명이 속해 있다고 합니다. 비대위 측은 800여 명으로 보고 있고요. 이들이 청와대 국민 청원, 삼성, 서초구청에 민원을 지속해서 제기하고 있습니다.

기존 집행부에 반대하는 조합원들의 민원이 계속되자 서초구청이 지난달에 변호사와 설계사 등으로 구성된 특별 중재단까지 꾸렸습니다. 민원인과의 갈등을 해소하고자 서초구청이 조합 집행부와 두 차례 회의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회의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는데요. 서초구청에서 특별 중재단까지 꾸린 걸 보면 갈등이 생각보다 큰 분위기입니다.

▶조한송 기자

조합 내 갈등이 발생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원베일리 조합원이 갈라진 시점은 지난해 11월입니다. 이때 조합이 분양을 앞두고 조합원들에게 견본주택을 공개했는데요. 이를 본 일부 조합원이 평형 신청, 설계를 문제 삼기 시작했습니다. 창호, 구조 등이 문제가 있고 설계도 애초 계획과 다르다는 겁니다. 갈등이 좀처럼 봉합되지 않자 일부 강성 조합원이 조합 집행부 해임 동의서도 걷는 중입니다.

시공사인 삼성물산에 물어보니 만약 비대위 측의 주장대로 창호 등이 바뀔 경우 설계 변경에 따른 인허가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되면 분양 일정 차질이 불가피해집니다. 조합과 시공사는 이런 문제를 들어 반대하는 조합원들을 설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조합은 설계 변경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하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 1월 총회를 앞두고 서면결의서를 80%가량 받았는데 찬성이 압도적이라는 이유입니다.

아무튼 총회가 2월 21일로 한 달가량 늦춰지면서 분양 일정도 연기됐습니다. 현재 조합 집행부는 3월 말까지 서울시로부터 사업시행인가 변경 승인을 받고 4월 초에 일반분양에 나설 계획이라고 합니다. 조합원 분양은 2월 말부터 3월 말 사이 예정이고요.

▶조한송 기자

하지만 사업시행인가 변경 승인이 예정보다 늦어지거나 비대위 측과의 갈등이 커질 경우 일반 분양일정이 이보다 더 늦춰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원베일리 분양 일정을 기다리는 구독자분들께서 많을 것 같아서 내용을 정리해봤는데요. 앞으로도 계속 진행되는 분양 일정들 발 빠르게 취재해 전달해드리겠습니다. 유튜브 채널 구독과 좋아요 부탁드립니다!

☞분양가와 분양일정 등이 궁금하시면 영상을 시청해주시기 바랍니다. 유튜브채널 부릿지를 시청하시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취재 최동수, 조한송 기자

편집 김진석 PD

디자이너 신선용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조한송 기자

안녕하세요. 현장의 이야기를 듣고 씁니다. 고견 감사히 듣겠습니다.

신선용 디자이너

안녕하세요. 뉴미디어영상부 신선용 디자이너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