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신축 아파트 '래미안 라그란데'에서 조경석 설치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조합 측이 약 20억원을 들여 단지 내외에 조경석 30개를 설치하기로 결정하면서 입주민들 사이에서 찬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3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이 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지난 29일 대의원회를 열고 '아파트 단지 내외 조경석 특화 공사 업체 계약의 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개당 약 6000만원에 달하는 조경석 30개가 설치될 예정이다. 총 금액은 20억원에 달한다.
이 아파트는 올해 1월 입주를 시작한 대규모 단지로, 최고 27층, 39개 동, 총 3069가구 규모다. 삼성물산(273,000원 ▲2,500 +0.92%)의 '래미안' 브랜드를 달고 있다.
입주민들 사이에서는 조경석의 디자인과 설치 과정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1980년대를 연상케 하는 예스러운 디자인"이라며 조경석의 외관을 비판한다. 또한 조합이 입주민들의 동의 없이 조경석을 설치한 점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조합 측은 조경석 설치에 대한 입주민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일부 조합원들은 조경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조경석 설치는 대의원회의를 통해 정식으로 의결된 사항이라는 설명이다.
입주민들은 다음 달 27일 예정된 총회에서 조경석의 철거를 요구할 계획이다. 또한 조합의 일방적인 결정 방식과 불투명한 예산 집행 과정에 대해 명확한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