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죽신' 고집할만했네…수도권 신축 집값이 더올랐다

'얼죽신' 고집할만했네…수도권 신축 집값이 더올랐다

김평화 기자
2025.08.29 08:54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6·27 부동산 대책 발표 2개월이 지난 가운데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이 3주째 둔화세를 이어갔다.  2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지난 2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한 주 전보다 0.08% 올라 지난주(0.09%)보다 0.01% 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전세가격은 학군지와 역세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확대되며 전세 수요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사진은 이날 서울 남산타워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2025.8.28/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6·27 부동산 대책 발표 2개월이 지난 가운데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이 3주째 둔화세를 이어갔다. 2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지난 2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한 주 전보다 0.08% 올라 지난주(0.09%)보다 0.01% 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전세가격은 학군지와 역세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확대되며 전세 수요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사진은 이날 서울 남산타워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2025.8.28/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수도권 아파트 시장에서 신축 단지의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지며,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이라는 신조어가 유행처럼 번질 정도로 신축 선호 현상이 뚜렷한 가운데, 실제로 수도권에서 신축 아파트 집값 상승률이 구축보다 더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최근 2년간(2023년 7월~2025년 7월) 수도권 아파트 연령대별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준공 5년 이하가 6.11%로 가장 높았다. 이어 △5년 초과~10년 이하 5.70% △10년 초과~15년 이하 5.19% △15년 초과~20년 이하 4.71% △20년 초과 3.95% 순으로, 신축일수록 가격 오름폭이 컸다.

신축 아파트는 단열·난방·환기 성능이 우수하고, 특화설계와 커뮤니티 시설, 스마트홈 시스템 등을 갖춰 실거주 만족도가 높다. 반면 20~30년 된 노후 아파트는 유지보수 부담과 정비사업 불확실성으로 수요가 줄며, 같은 입지에서도 신축과 구축 간 가격 격차가 벌어지는 양상이다. 특히 젊은 세대와 신혼부부를 중심으로 신축 선호가 뚜렷하다.

공급 부족도 신축 선호를 강화하는 요인이다. 국토교통부 주택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수도권 공동주택 분양 승인 물량은 4만986가구로, 지난해 동기(5만200가구) 대비 18.35% 감소했다. 인허가는 늘었지만 착공 물량은 오히려 줄어 향후 공급 위축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6월 27일 정부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거래량이 전반적으로 줄었지만, 신축 단지의 인기는 여전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6·27 대책 이후 60일간 경기도 거래량 상위 10개 단지 중 8곳이 입주 5년 이하이거나 입주 예정 신축 단지였다.

특히 수요는 대형보다 가격 부담이 덜한 중소형에 집중됐다. 산성역헤리스톤(전용 60㎡ 이하 52건), 인덕원자이SK뷰(49㎡·59㎡ 중심), 안산푸르지오브리파크, 평촌어바인퍼스트 등 대부분 중소형 위주 거래가 두드러졌다.

일부 단지에서는 신고가 갱신도 이어졌다. 의왕 '의왕더샵캐슬' 전용 59㎡는 7억5000만원, 안양 '평촌자이아이파크' 전용 59㎡는 8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새로 썼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주거 성능과 생활 만족도, 공급 부족 우려가 맞물리면서 신축 아파트 선호는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분양가 상승과 대출 규제가 겹치면서 서울 인접 수도권과 중소형 평형으로 수요 쏠림이 심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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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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