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5 규제 효과?…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절반으로 줄었다

10·15 규제 효과?…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절반으로 줄었다

김효정 기자
2025.10.30 14:00
(서울=뉴스1) 김성진 기자 = KB부동산 조사 기준으로 이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이전까지 기준으로 올해 들어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KB부동산이 발표한 10월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1.46% 오르며 1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승 폭은 전월(0.82%)과 비교해 0.64%포인트 커졌고, 상승률은 올해 최고치다.  사진은 27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2025.10.27/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김성진 기자 = KB부동산 조사 기준으로 이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이전까지 기준으로 올해 들어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KB부동산이 발표한 10월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1.46% 오르며 1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승 폭은 전월(0.82%)과 비교해 0.64%포인트 커졌고, 상승률은 올해 최고치다. 사진은 27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2025.10.27/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성진 기자

정부가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개 지역을 규제지역 및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는 10·15 부동산 대책을 시행한 지 보름이 지났다. 고강도 규제로 거래와 매물이 모두 감소한 가운데, 규제 직전 역대급 상승률을 기록했던 서울 아파트값은 상승폭이 절반으로 꺾였다.

3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넷째주(2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23% 상승했다. 이는 지난 15일 대책 발표 이후 토허제가 적용된 20일부터 한 주간 상황이 반영된 수치로, 한국부동산원이 주간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2013년 1월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전주(0.50%)에 비해 상승폭이 절반 이상 줄었다.

자치구별 상승폭도 대폭 줄었다. 규제 직전 가파르게 올랐던 한강벨트 지역의 상승세가 모두 꺾였다. 전주 1.29% 상승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던 광진구는 이번주 0.20% 상승하는 데 그쳤고 성동구(1.25%→0.37%), 강동구(1.12%→0.42%), 마포구(0.92%→0.32%) 등도 상승세가 위축됐다.

이번주 송파구가 신천·가락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0.48% 상승하며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전주(0.93%)보다는 상승폭이 줄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일부 재건축 추진 단지 중심으로 (서울 아파트 가격이) 상승했으나 매수문의 및 거래가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시장을 관망하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그래픽=임종철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그래픽=임종철

서울과 함께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수도권 선호지역의 상승세도 주춤하는 모습이다. 전주 1.48% 상승했던 경기 과천시는 부림·원문동 위주로 0.58% 오르며 상승폭을 줄였다. 성남시 분당구는 0.82% 상승하며 전주(1.78%) 대비 상승폭을 축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다.

10·15 대책 이후 규제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상승세가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지만 이같은 분위기가 장기적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강력한 수요 억제로 일시적으로 거래가 위축됐지만 매물 역시 가파르게 감소하고 있어 가격 변동성은 오히려 커질 수 있어서다.

이에 정부는 9·7 공급대책의 후속작업을 이어가며 시장 안정화를 위한 주택공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PF 대출보증 한도를 상향하고 조건을 완화하는 등 주택건설 자금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이날 서울 중랑구 상봉역·용마산역, 도봉구 창동2구역 인근을 도심 공공주택복합지구로 지정했다. 해당 지구에는 총 2148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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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정 기자

안녕하세요. 정치부 김효정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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