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교통부가 사우디아라비에 수주지원단을 파견한다.
국토부는 이달 15~19일까지 3박 5일간 김윤덕 국토부 장관을 단장으로 한 수주지원단을 사우디아라비아에 파견해 주택건설, 고속철도 등 인프라 분야 수주 지원 활동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사우디는 우리나라의 해외건설 수주 1위 국가로, 탈석유 전략과 산업 다각화 정책, 2030 리야드 월드 엑스포와 2034 FIFA 월드컵 등 대형 국제행사 준비를 위한 도시 개발 사업이 활발한 시장으로 평가된다. 이번 파견은 사우디 지방자치주택부 초청으로 열리는 세계 최대급 부동산 전시회 'Cityscape Global 2025' 참석을 계기로 진행된다.
수주지원단은 오는 17일 개막식에 참석해 사우디 정부 및 주요 발주처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한국형 주택 공급정책, 국토 균형발전, 디지털 인프라 혁신 사례를 소개한다. 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주거난 해소를 위한 정책 경험 공유와 협력 확대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같은 날 김 장관은 마제드 빈 압둘라 알 호가일 지방자치주택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사우디의 주택 공급 확대 정책 협력 방안과 알 푸르산(Al Pursan) 신도시 주택사업 수주 지원을 논의한다. 알 푸르산은 리야드 동북부 35㎞에 위치한 35㎢ 규모 택지로, 5만호 조성에 약 200억달러가 투입될 것으로 추정된다.
사우디는 2030년까지 주택보급률 70% 달성(2024년 65.4%)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국가 발전전략 '비전 2030' 실현을 위해 △키디야(Qiddiya·370㎢, 12만호, 약 320억달러) △디리야(Diriyah·14㎢, 2만호, 약 630억달러) 등 초대형 신도시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국토부는 K-아파트의 커뮤니티 시설, 지하주차장 등 특화 요소를 적극 홍보해 수주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같은 날 오후 리야드시 왕립위원회 이브라힘 빈 모하메드 알 술탄 CEO를 만나 리야드-키디야 고속철도와 메트로 건설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은 리야드 메트로와 GTX 등 대도시 광역교통망 구축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고속철도·도시철도 분야에서 협력 여지가 크다는 평가다.
오는 18일에는 살레 빈 나세르 알 자세르 사우디 교통물류부 장관과 만나 친환경 모빌리티 협력과 고속철도 사업 수주를 논의한다. 국토부는 2023년 5월 양국 교통물류부 간 체결한 '미래 모빌리티·물류 혁신 MOU'를 바탕으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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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는 특히 메디나-메카를 잇는 하라마인 고속철도(연장 450㎞) 차량 공급사업 수주를 지원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은 350㎞/h급 고속열차 20편성과 10년 유지보수 계약 규모로, 약 1조 1천억원 수준으로 추정되며 2026년 상반기 입찰공고가 진행될 전망이다.
수주지원단은 디리야, 키디야, 알 푸르산 등 사우디 주요 도시 개발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우리 기업들과 수주 전략을 논의하는 간담회도 개최한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사우디는 첨단 기술이 반영된 대규모 도시 개발이 활발해 우리 기술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최적의 국가"라며 "K-건설이 기존 석유·플랜트 중심을 넘어 지속가능한 도시 개발 분야로 확장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